잘 돌던 데비안을 밀고 솔라리스를 깔아보니,
설치가 되고 X 까지 떴다. 근데,
랜카드 안 잡힌다.
잠시 X발 거리다가 통밥을 굴리기 시작했다.
아, 이놈에다 윈도 깔고 예전 윈도 머신에다 솔라리스 깔자.
일단 윈도부터 시작...
랜카드, 그래픽카드, 사운드카드 뭐 잡히는게 없더라.
(윈도 깔기 쉽다는말 요즘은 거짓말 됬다 요즘 기계에 XP 깔기란 귀찮음의 절정이더라.)
꾸역 꾸역 하루 죙일 투자해서 윈도 깔고, 예전 윈도 머신에다 솔라리스 DVD 를 넣으니...
어머나 ㅅㅂ, DVD 롬 부팅이 안되네...
약 2초간 도로 원래 하려던 머신에다 랜카드만 새로 붙여서 다시 해 볼까 란 생각을 하다가
후딱 김박한테 DVD 반환하고 데비안 새로 깔고 있다.
ㅎㅎㅎ
인생 별 거 있나 ㅡ.ㅡ;;
2007년 10월 9일 화요일
2007년 10월 8일 월요일
결국 유혹에 굴복하다
김박 : Solaris DVD 왔는데...
나 : 에이 그거 깐다고 또 한 일주일 헬렐레 하기엔 너무 나이가 들었어요.
김박 : 2장 왔는데 하나 줄까?
나 : 호호홋 그냥 서버에 데비안 세팅한지 얼마 안 지났는뎅, 참을래요.
김박 : (니가 설마?) 아 그래 ^^
-----
1주일 후
-----
나 : 허헉 헉 솔라리스를~ 솔라리스를~
김박 : (그럼 그렇지 란 눈빛으로) 자 여기~
-----
솔라리스 설치중.
묵념 ㅡ.ㅡ;;
아직 그 죽음에 이르는 병이 낫지 않은 건가!
나 : 에이 그거 깐다고 또 한 일주일 헬렐레 하기엔 너무 나이가 들었어요.
김박 : 2장 왔는데 하나 줄까?
나 : 호호홋 그냥 서버에 데비안 세팅한지 얼마 안 지났는뎅, 참을래요.
김박 : (니가 설마?) 아 그래 ^^
-----
1주일 후
-----
나 : 허헉 헉 솔라리스를~ 솔라리스를~
김박 : (그럼 그렇지 란 눈빛으로) 자 여기~
-----
솔라리스 설치중.
묵념 ㅡ.ㅡ;;
아직 그 죽음에 이르는 병이 낫지 않은 건가!
2007년 8월 24일 금요일
나는 무엇에 집착하는가
며칠전 신문에 "필기구에 집착하게 된다" 는 사람의 글을 읽었다.
나는 어떤 것에 집착하는가 를 생각해 보니, 다른 사람이 쓰지 않을 정도로 싸거나 헌 물건에 집착하고 있는 것을 느꼈다.
저가 혹은 공짜로 획득한 물건을 기능상의 하자가 발생할 때 까지 - 즉 고장날 때 까지 끈질기게 사용하는 것은 내 저렴한 인생에 참으로 걸맞는 행동 양식이라 하겠지만 생각해 보면 남보다 나은, 고로 남과 다르고 싶다는 욕망이 비싼 물질로 충족되지 못해서 그 반작용으로 극히 저렴한 물질에 집착하는 행동 양태를 보이는 것이 아닌가 란 생각이 들었다.
이왕 없어서 못 샀다 란 이야기를 하는 김에 내가 정말 없어서 물건을 못 산 것 중에 가장 기억에 남은 일에 대해 말하고 싶어졌다.
한 5-6년 전에 돈이 부족한 - 정확히는 그 달에 있었던 큰 지출 때문에 카드값이 빠져 나가면 잔고가 바닥나는 달이 있었다.
따라서 미리 계산된 생활비 이외의 지출은 삼가하는 소위 근신중이었는데 주말에 일하다 잠시 서점에 들러 새로나온 신간들을 훑어보았다.
그때 3권짜리 노신 전집을 보고 굉장한 딜레마에 빠져 버렸다.
몇번이고 책을 들었다가 놓고 안절부절 못 하다가 계산대 앞에까지 갔다가 도로 서가에 꼽는 행동을 몇번이고 반복했다.
결국은 그냥 나왔는데, 그때 얼마나 마음이 애잔했는지 아직도 그때 생각만 하면 또렷히 그 기분이 다시 느껴진다.
그 후 지금까지 노신 전집은 사지 않고 있다.
가지고 싶은 것을 다 가질 수 있는 자는 좋겠다.
-- 솔직히 말해 지금도 부러워 죽겠다.
* 집사람이 예전에 산 노트 - 옆의 지갑은 그냥 크기 비교를 위해 놓은 거다.
집에서 굴러다니길래 냉큼 업어 와서 사용중이다.
다시 말하지만 노트 사는 것이 아까운 것이 아니다. 놀고 있는 물건 자체가 아까운거다.

* 핸드폰 - 친구가 외국으로 가면서 XBox 와 이놈을 15만원에 떠 넘기고 갔다.
그전에 쓰던 놈은 2000년 1월 5일 개통한 놈이었는데 화장실 변기에 빠져 얼굴이 상하는
(액정에 줄이가는) 사고를 당하고도 끈질기게 살아남다가 요놈이 오면서 공식적으로 사망하였다.
이놈도 카메라, MP3 등의 기능이 없어서 주위 사람들에게 구닥다리 취급을 받고 있다.
* 역시 집에서 굴러다니는 것을 재활용한 물건.
2004년식이던데, 128M 라는 거대한 용량을 자랑하는 MP3 플레이어 ㅡ.ㅡ;;
요즘 출퇴근시 버스의 소음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효자~
처음 이런 글을 써 봐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카스 24캔 세트를 사면 끼워주는 나일론 가방 때문이었다. 카스~ 라고 떡 하니 박혀있는 촌스러운 나이롱~빽 을 좋다고 한 2주 들고 다녔다.
그런데 어머나 X발. 그제 버스 안에서 우연히 밑이 터져 버린 것을 발견하고는 깊은 시름 큰 한숨에 퇴근하여 맥주 캔 2개를 한방에 비웠다나 뭐다나...
나는 어떤 것에 집착하는가 를 생각해 보니, 다른 사람이 쓰지 않을 정도로 싸거나 헌 물건에 집착하고 있는 것을 느꼈다.
저가 혹은 공짜로 획득한 물건을 기능상의 하자가 발생할 때 까지 - 즉 고장날 때 까지 끈질기게 사용하는 것은 내 저렴한 인생에 참으로 걸맞는 행동 양식이라 하겠지만 생각해 보면 남보다 나은, 고로 남과 다르고 싶다는 욕망이 비싼 물질로 충족되지 못해서 그 반작용으로 극히 저렴한 물질에 집착하는 행동 양태를 보이는 것이 아닌가 란 생각이 들었다.
이왕 없어서 못 샀다 란 이야기를 하는 김에 내가 정말 없어서 물건을 못 산 것 중에 가장 기억에 남은 일에 대해 말하고 싶어졌다.
한 5-6년 전에 돈이 부족한 - 정확히는 그 달에 있었던 큰 지출 때문에 카드값이 빠져 나가면 잔고가 바닥나는 달이 있었다.
따라서 미리 계산된 생활비 이외의 지출은 삼가하는 소위 근신중이었는데 주말에 일하다 잠시 서점에 들러 새로나온 신간들을 훑어보았다.
그때 3권짜리 노신 전집을 보고 굉장한 딜레마에 빠져 버렸다.
몇번이고 책을 들었다가 놓고 안절부절 못 하다가 계산대 앞에까지 갔다가 도로 서가에 꼽는 행동을 몇번이고 반복했다.
결국은 그냥 나왔는데, 그때 얼마나 마음이 애잔했는지 아직도 그때 생각만 하면 또렷히 그 기분이 다시 느껴진다.
그 후 지금까지 노신 전집은 사지 않고 있다.
가지고 싶은 것을 다 가질 수 있는 자는 좋겠다.
-- 솔직히 말해 지금도 부러워 죽겠다.
* 집사람이 예전에 산 노트 - 옆의 지갑은 그냥 크기 비교를 위해 놓은 거다.
집에서 굴러다니길래 냉큼 업어 와서 사용중이다.
다시 말하지만 노트 사는 것이 아까운 것이 아니다. 놀고 있는 물건 자체가 아까운거다.
* 핸드폰 - 친구가 외국으로 가면서 XBox 와 이놈을 15만원에 떠 넘기고 갔다.
그전에 쓰던 놈은 2000년 1월 5일 개통한 놈이었는데 화장실 변기에 빠져 얼굴이 상하는
(액정에 줄이가는) 사고를 당하고도 끈질기게 살아남다가 요놈이 오면서 공식적으로 사망하였다.
이놈도 카메라, MP3 등의 기능이 없어서 주위 사람들에게 구닥다리 취급을 받고 있다.
* 역시 집에서 굴러다니는 것을 재활용한 물건.
2004년식이던데, 128M 라는 거대한 용량을 자랑하는 MP3 플레이어 ㅡ.ㅡ;;
요즘 출퇴근시 버스의 소음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효자~
그런데 어머나 X발. 그제 버스 안에서 우연히 밑이 터져 버린 것을 발견하고는 깊은 시름 큰 한숨에 퇴근하여 맥주 캔 2개를 한방에 비웠다나 뭐다나...
2007년 7월 22일 일요일
목포 여행기
나는 재작년에 (2005년) 목포로 여행을 갔었다. 그때 남긴 기록을 이제서야 온라인 상에 공개한다. (하는 게 어디냐)
* 일요일 오후 1시
수첩 - 이걸 쓰고 있는... 볼펜을 샀다.
어디로 가는 건가
[어떤 할아버지가 가방을 찾는다... 화장실에 갔다 오니 없어졌단다 뭐... 이번 방황이 순조롭지 않을 징조? 라고 소설이라면 쓸 것 같다]
* 서울역
밥/우동 이 붙어있는 곳에서 점심을 먹다. 식탁에 물이 흩뿌려져 있어서 좀 나은 4인용 식탁에 앉다. 아줌마가 어쩌구 하길래 식탁이나 좀 닦으라고 핀잔을 줬다. - 짜증이다.
근데 대체 이놈의 호남선은 어디서 타는겨? 두둥! 호남선은 서울역에서 탈 수 없다. 젠장!
有口無言, 묵념, OTL
자 용산으로 GO GO!
근데 밥 먹을때 남, 녀 두 인간과 합석이 되었다. 여자는 서울에 사는 것 같고 남자가 방금 기차타고 온 것 같던데 전라도 사투리를 썼었다.
에... 그건 뭘까나...
어쨋든 목포 한번 가기가 시초부터 삐걱댄다.
이미 1시 37분.
* 신용산이다.
간만에 XBOX 게임을? OTL!
샀다! 목포행 무궁화.
15:10 출발 20:34 도착이다.
근데 조치원까진 입석이다.
그...그... 근데 22.000 이나 하네
1% 정도 당황했다.
무궁화도 그리 싸지마는 않구나...
남은 시간 용산 space9 에서 게기고 있는 중.
화장실 물 내리는 버튼
Full, Save.
Save 는 소변용 일꺼고
-- 안 잡아 당겨진다.
-- Pull 과 헷갈렸다.
-- 오늘 좌절 무진장 잦다.
집안 스타일이 못 먹어도 고 라 예전에 기차를 탈 때는 새마을만 탔었다. 요즘은 뭐 탈 기회는 몇 번 없지만 KTX 로 다녔고 무궁화는 한 번 탄 기억이 난다. 아니다 두번이네, 한번은 표가 없어서, 나머지는 강릉선엔 무궁화 밖엔 없어서.
뭐 한시간 반 입석도 끼여 있으니 어쨋든 안 해본거 무진장 하게 될 것 같다.
용잭이 그동안 전화했다. 제주도 안 오냐고... 제주도, 무진장 가고 싶지만 이번 여행은 완벽히 혼자서 마주 서고 싶다.
* 용산 - 앉다.
조치원부터의 내 좌석을 산 사람이 안 탔으면 좋겠다 란 비겁한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하핫 입석 안 타 보면 이 기분 - 약간의 죄의식을 동반한 간절한 마음을 상상이나 했겠는가. 일단 영등포에서 내 좌석의 주인이 타다. 아직은 빈 자리가 많아 앉았다. 왠만하면 서서 - 정당한 내 자리가 생기기 전까지 - 가긴 개뿔이다. 한시간 반을 왜 서!
수원에서 자리가 다 찼다. 재빨리 객차 맨 뒤 공간을 차지하곤 기대 섰다.
남은 시간 - Before occupying seat 60 minutes
에라 척퍽 앉아버리자!
의자가 아닌 곳에 앉아 본 건 정말 오랜만이다 - 어렸을 때 부터 신문지를 깔아주지 않으면 안 앉았다니.
기차는 달리고 또 달린다. 나는 구석진 객차 공간에 몸을 숨기고 무비위크를 한자 한자 꼭꼭 씹어먹는다.
Yes, 조치원이다. 나도 이젠 자리가 있다. 지금까지 자릴 차지하던 얘가 일어서자, 창가 자리인 그 좌석에 통로측 애가 옮겨 앉는다.
비켜랏! 흠훼훼훼훼!!!
어쨋든 그래 어쨋든 이제부터... 근데 왜 자꾸 웃음이 나오려 하는지 잘 모르겠다.
어디론가 간다 라면 그 어디가 반드시 존재해 왔고,
그 존재가 무엇을 하러 가고, 해야만 한다 란 것으로
그것도 빨리 해라 란 속삭임이 나를 억업? 해 왔다.
하지만 이번은 아니다.
그냥 가는 거지
연고도 없고 무언가를 하러 가는 것도 아니다.
그저 나는 기차에 몸을 싣고 남으로 달려가고 있다.
지금 시간 16:53
무비 위크를 다 봤다. 뭐 남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걱정되지는 않는다. 아까 서대전에 정차한다는 방송이 나왔고 여기서부턴 호남선이니까.
* 17:35 (두계역)
2개, 두마리 개가 아니라 콩개울 이다. 역사는 좋다 (KTX 서는 곳도 있는데!)
논산시를 지나간다.
여기서 부턴 모든 게 새로운 땅이다.
무궁화는 KTX 처럼 긴장시키지도, 새마을처럼 뻗대지도 않는다. 그저 마음이 느긋한 사람이 홀홀 웃으며 창가를 바라보기 위한 정도의 속도로 달린다.
무궁화에 하나 더.
뭐 사라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무척 드물다. 3시간 동안 3번 정도 도는 것 같다. 근데 판매원 아저씨가 무진장 붙임성 있다. 불(?) 이 없~써라, 그냥 이거 (드시랑께)*5 를 반복해서 사람들을 웃음짓게 한다.
강경 역을 지나 함열에 정차했다. (역에 익산지역 관리역 명의의 플랭카드가 붙어있다.)
강경 - 국사책에서 봤는데, 강경 장터였나, 아님 교통의 중심지? 아니면 동학 농민 운동 집결지였나?
참새 떼가 물 채운 논 위를 날아간다. 새떼를 본 게 정말 오랜만이다.
슬슬 해가 져 간다.
18:18 산이 없어지니 꽤나 오래 황혼이 계속된다.
* 19:40 송정리를 지나치다.
사람도 비교적 많이 타고 내렸는데, 뭐 하는 델까? 15:10에 출발했으니 네 시간 반을 탔다. 좀 지겹다. 목포가는게 쉬운 게 아니구나. 도착하면 여덟시 반이 넘는 시간, 저녁 먹을 곳을 빨리 찾지 않으면...
뭐 술집이라도 가든지.
나주에 도착한단다... 19:46 이미 해는 저서 등불밖엔 보이는게 없다. 그래서 더 지루했나 보다.
다시 역에 정차하겠다는 방송이 나온다. 다시 라 한자가 궁금해진다.
多侍 많이 모신다?
다시 생각해 봐도 생뚱맞은 이름인데...
19:56 자 목포까지 30분 좀 더 남았다.
다시 힘내자!
자 열차 내에 뜬금없이 유행가가 크게 흐르는 걸 보니 드디어 종착역인 목포에 가까와 진 것 같다.
목포 역에서 항구까지 가까웠으면 좋겠다.
서울역에서 바보같은 냉모밀 하나 먹곤 지금까지라 무진장 배가 고프다.
회에다가 소주 한 병 걸치고 여관을 잡아야 겠다.
여행 안내소도 문을 닫았다.
밤에 뭐가 보여야 말이지.
역전이 번화가 같아서 배부터 채우잔 생각에 - 짱깨는 아니고 - 된장찌게를 시켰다.
*목포 북항에 왔다 21:57
늘어선 횟집들도 이젠 마무리 준비중이고 바다로 부는 바람이
저 검은 칠흙의 어둠의 해안에 서 있음을 깨우쳐 준다.
페리들과 낚시배들은 서로 옹기 종기 허리를 맞대고 잠을 청하며
철렁대는 물소리에 깬 배들은 꿈틀꿈틀 몸을 뒤척인다.
저 멀리 정박한 큰 배들은 반짝반짝 붉고 파란 반딧불이 같다
끼익대는 타이어 소리만 이 밤을 더욱 고요이 한다.
작은배 타고 떠나는 일가를 표시하는 건 떠오르는 일출의 노란 전등 무리.
비가 온다.
어떤 여자가 모텔 밖에서 3시간 동안 꺼이 꺼이 울고 남자는 달래기 보단 화만 내고 있다.
시끄러!
자리가 바뀌어서인지 5시가 되도록 잠을 못 이뤘다.
* 09:19 씻고 오늘 갈 곳을 정하자.
그 전에 회라도 한 접시 해 주는 게 도리겠지?
북항에서 유달산 가는 도중 바다가 산에 고여있다.
산 비탈 가파른 경사지엔 노란 꽃들이 밀생하고
농부는 짠 바람을 맞으며 부지런한 괭이와 갈퀴로 퇴비를 다독인다.
봄이다. 새가 우는 봄.
퇴비 냄새까지 자연스럽다.
봄이다. 하얀 벚꽃으로 머리 장식하고 노란 개나리로 레이스를 두른 봄이다.
봄은 흩날리는 벚꽃 속에서 내 마음에 들어왔다.
순환 도로의 중간에 학교가 있다. 혜인 여중고.
여기서 공부하는 애들은 아마도 이런 기분을 늘 느낄 지 궁금하다.
산비탈 밭뙤기에 파묻힌 함석 지붕은 옹기 종기 모인 신발들로도 그 애틋함을 막지 못한다.
유달산에도 달성공원이 있다.
조각공원 - 유료, 달성공원 - 유료.
목포시 남서쪽에 서서 바닷바람을 막아 주는 유달산.
점점이 이어진 섬들
마치 방파제처럼 누운 섬.
삼면이 바다.
혼자서 너무 많이 보면 오히려 죄가 될 듯 하다.
저놈의 부동명왕과 홍법대사만 없다면 - 그래서 바다가 더 좋아 보이는 것 같다.
* 12:00 유달산 일등바위에 서다.
해발 228m 인데 힘들게 올라 왔다.
마당바위도 이곳도 정상에는 태극기가 펄럭인다.
애국심의 발로란 생각보다 지난 세월 빨갱이란 의심 받은 고난의 세월을
저 태극기가 반어적으로 외치는 것만 같다.
자 유달산도 정상까지 올랐으니 이제 내려가 볼까나!
유달산에 오르면서 처음 보는 새가 계속 눈에 뜨인다.
나는 그것이 후투티라 믿는다.
한 쌍을 보니 하나는 수컷일 것 같고 머리깃털이 없네...
하지만 방금 뀡이 울었다.
다행이다. 단체 관람객들이 들이 닥친다. 자 이제 난 떠나야 겠다. 안녕 유달산아.
*13:17
북항 회 타운에 회 먹기 시도 - 실패 : 혼자서 무리가 아닌가라는 아줌마의 충고. 혼자 먹기엔 탕 먹으라고. 에... 대략 삐짐.
항구까지와서 탕을 먹으란 말인가! 에 대략 좌절 후 사위를 돌아보니 전복 죽 서비스 6,000 O.K. 롯데마트 5,000 짜리랑은 뭔가가 다르겠지.
흑산도 전복이라는데 확실히 큰 덩어리 - 그래 봤자 잘게 썬 양송이 정도지만, 컵라면 고기 스프만한 롯데마트 전복죽보단 훨씬 낫지 않은가 - 가 대략 좋다.
어제부터 무진장 걸었더니 다리도 아프고 유달산 오르는데 속옷이 젖어 버려 목포역으로 와서 용산행 무궁화 - 그렇다 이런 맹목 여행에는 역시 무궁화다 - 를 끊었다. 다섯시간을 넘게 게기기 위한 방책으로 게이머즈 4월호를 사고, 여기까지 온 기념으로... 전라도 닷컴을 산다. 흠훼훼훼훼.
서점을 찾으러 역전을 쏘다니다 우리은행 앞 가로수가 야자임을 보고 정말 남쪽에 왔음을 실감한다.
* 14:39이다.
15:25분 차 이니 40분 정도 남았다.
목포에 와서 꽤나 많은 것을 겪었다.
지겹도록 긴 무궁화 여행.
입석 구간 중 차 바닥에 인생 붙이기.
멋도 모르고 그저 항구 - 북항 까지 걸어가기.
불꺼진 항구의 냄새.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홀로 밤을 지세고.
다짜고짜 유달산 등반.
사진에서는 받을 수 없던 유달산 정상에서의 감흥
선으로 이어진 동해와는 다른 다도해의 풍광.
벗꽃과 개나리, 동백의 조화.
뻐꾸기 등등의 여러 새 소리.
산 밑의 신산하다기 보단 감정이 메마른 듯한 슬레이트 지붕들.
자 수고했다. 분당으로 돌아가서 다시 생각해 보기로 하고,
5시간 반의 기차 여행동안 푹 쉬자고.
여행 경비 일람
1. 서울역 코코스 서점
이 수첩 (500), 볼펜 (300)
2. 목포행 무궁화 - 조치원:입석
(22,000)
3. 이름 모를 역전 분식점
된장찌게 (4,000)
4. 북항 근처 모텔비
(25,000)
5. 밤을 보낼
레몬소주 + 골뱅이 (버렸다) + 캔포도 + 종이컵 (6,200)
6. 편의점에서 아침으로 먹은
컵라면 + 티슈 + 게토레이 (2,500)
7. 유달산에서 산
생수 (800)
8. 점심으로 먹은
전복죽 (6,000)
9. 목포역까지의
택시 (2,000)
10. 게이머즈 + 전라도 닷컴
(8,800 + 2,000)
11. 이 글을 쓰는 커피숍의
매실차 (4,000)
--------------------
총 84,100
아 하나 빠졌다. 용산까지의 기차
(23,100)
----------------------------------------
결론 : 107,200
----------------------------------------
붉은 땅 - 확실히 붉다.
* 18:27
저녁으로 김밥 (3,000) + 맥주 캔 (1,600) 을 먹었다.
두개역 이라는 방송이 나왔다.
뭐 귀에 쏙 들어온 듯 하니 이 이름도 나쁘지 만은 않은 가 보다.
전라도 닷컴, 게이머즈 147p 중 용산 도착 직전 20:51 사요나라!
* 일요일 오후 1시
수첩 - 이걸 쓰고 있는... 볼펜을 샀다.
어디로 가는 건가
[어떤 할아버지가 가방을 찾는다... 화장실에 갔다 오니 없어졌단다 뭐... 이번 방황이 순조롭지 않을 징조? 라고 소설이라면 쓸 것 같다]
* 서울역
밥/우동 이 붙어있는 곳에서 점심을 먹다. 식탁에 물이 흩뿌려져 있어서 좀 나은 4인용 식탁에 앉다. 아줌마가 어쩌구 하길래 식탁이나 좀 닦으라고 핀잔을 줬다. - 짜증이다.
근데 대체 이놈의 호남선은 어디서 타는겨? 두둥! 호남선은 서울역에서 탈 수 없다. 젠장!
有口無言, 묵념, OTL
자 용산으로 GO GO!
근데 밥 먹을때 남, 녀 두 인간과 합석이 되었다. 여자는 서울에 사는 것 같고 남자가 방금 기차타고 온 것 같던데 전라도 사투리를 썼었다.
에... 그건 뭘까나...
어쨋든 목포 한번 가기가 시초부터 삐걱댄다.
이미 1시 37분.
* 신용산이다.
간만에 XBOX 게임을? OTL!
샀다! 목포행 무궁화.
15:10 출발 20:34 도착이다.
근데 조치원까진 입석이다.
그...그... 근데 22.000 이나 하네
1% 정도 당황했다.
무궁화도 그리 싸지마는 않구나...
남은 시간 용산 space9 에서 게기고 있는 중.
화장실 물 내리는 버튼
Full, Save.
Save 는 소변용 일꺼고
-- 안 잡아 당겨진다.
-- Pull 과 헷갈렸다.
-- 오늘 좌절 무진장 잦다.
집안 스타일이 못 먹어도 고 라 예전에 기차를 탈 때는 새마을만 탔었다. 요즘은 뭐 탈 기회는 몇 번 없지만 KTX 로 다녔고 무궁화는 한 번 탄 기억이 난다. 아니다 두번이네, 한번은 표가 없어서, 나머지는 강릉선엔 무궁화 밖엔 없어서.
뭐 한시간 반 입석도 끼여 있으니 어쨋든 안 해본거 무진장 하게 될 것 같다.
용잭이 그동안 전화했다. 제주도 안 오냐고... 제주도, 무진장 가고 싶지만 이번 여행은 완벽히 혼자서 마주 서고 싶다.
* 용산 - 앉다.
조치원부터의 내 좌석을 산 사람이 안 탔으면 좋겠다 란 비겁한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하핫 입석 안 타 보면 이 기분 - 약간의 죄의식을 동반한 간절한 마음을 상상이나 했겠는가. 일단 영등포에서 내 좌석의 주인이 타다. 아직은 빈 자리가 많아 앉았다. 왠만하면 서서 - 정당한 내 자리가 생기기 전까지 - 가긴 개뿔이다. 한시간 반을 왜 서!
수원에서 자리가 다 찼다. 재빨리 객차 맨 뒤 공간을 차지하곤 기대 섰다.
남은 시간 - Before occupying seat 60 minutes
에라 척퍽 앉아버리자!
의자가 아닌 곳에 앉아 본 건 정말 오랜만이다 - 어렸을 때 부터 신문지를 깔아주지 않으면 안 앉았다니.
기차는 달리고 또 달린다. 나는 구석진 객차 공간에 몸을 숨기고 무비위크를 한자 한자 꼭꼭 씹어먹는다.
Yes, 조치원이다. 나도 이젠 자리가 있다. 지금까지 자릴 차지하던 얘가 일어서자, 창가 자리인 그 좌석에 통로측 애가 옮겨 앉는다.
비켜랏! 흠훼훼훼훼!!!
어쨋든 그래 어쨋든 이제부터... 근데 왜 자꾸 웃음이 나오려 하는지 잘 모르겠다.
어디론가 간다 라면 그 어디가 반드시 존재해 왔고,
그 존재가 무엇을 하러 가고, 해야만 한다 란 것으로
그것도 빨리 해라 란 속삭임이 나를 억업? 해 왔다.
하지만 이번은 아니다.
그냥 가는 거지
연고도 없고 무언가를 하러 가는 것도 아니다.
그저 나는 기차에 몸을 싣고 남으로 달려가고 있다.
지금 시간 16:53
무비 위크를 다 봤다. 뭐 남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걱정되지는 않는다. 아까 서대전에 정차한다는 방송이 나왔고 여기서부턴 호남선이니까.
* 17:35 (두계역)
2개, 두마리 개가 아니라 콩개울 이다. 역사는 좋다 (KTX 서는 곳도 있는데!)
논산시를 지나간다.
여기서 부턴 모든 게 새로운 땅이다.
무궁화는 KTX 처럼 긴장시키지도, 새마을처럼 뻗대지도 않는다. 그저 마음이 느긋한 사람이 홀홀 웃으며 창가를 바라보기 위한 정도의 속도로 달린다.
무궁화에 하나 더.
뭐 사라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무척 드물다. 3시간 동안 3번 정도 도는 것 같다. 근데 판매원 아저씨가 무진장 붙임성 있다. 불(?) 이 없~써라, 그냥 이거 (드시랑께)*5 를 반복해서 사람들을 웃음짓게 한다.
강경 역을 지나 함열에 정차했다. (역에 익산지역 관리역 명의의 플랭카드가 붙어있다.)
강경 - 국사책에서 봤는데, 강경 장터였나, 아님 교통의 중심지? 아니면 동학 농민 운동 집결지였나?
참새 떼가 물 채운 논 위를 날아간다. 새떼를 본 게 정말 오랜만이다.
슬슬 해가 져 간다.
18:18 산이 없어지니 꽤나 오래 황혼이 계속된다.
* 19:40 송정리를 지나치다.
사람도 비교적 많이 타고 내렸는데, 뭐 하는 델까? 15:10에 출발했으니 네 시간 반을 탔다. 좀 지겹다. 목포가는게 쉬운 게 아니구나. 도착하면 여덟시 반이 넘는 시간, 저녁 먹을 곳을 빨리 찾지 않으면...
뭐 술집이라도 가든지.
나주에 도착한단다... 19:46 이미 해는 저서 등불밖엔 보이는게 없다. 그래서 더 지루했나 보다.
다시 역에 정차하겠다는 방송이 나온다. 다시 라 한자가 궁금해진다.
多侍 많이 모신다?
다시 생각해 봐도 생뚱맞은 이름인데...
19:56 자 목포까지 30분 좀 더 남았다.
다시 힘내자!
자 열차 내에 뜬금없이 유행가가 크게 흐르는 걸 보니 드디어 종착역인 목포에 가까와 진 것 같다.
목포 역에서 항구까지 가까웠으면 좋겠다.
서울역에서 바보같은 냉모밀 하나 먹곤 지금까지라 무진장 배가 고프다.
회에다가 소주 한 병 걸치고 여관을 잡아야 겠다.
여행 안내소도 문을 닫았다.
밤에 뭐가 보여야 말이지.
역전이 번화가 같아서 배부터 채우잔 생각에 - 짱깨는 아니고 - 된장찌게를 시켰다.
*목포 북항에 왔다 21:57
늘어선 횟집들도 이젠 마무리 준비중이고 바다로 부는 바람이
저 검은 칠흙의 어둠의 해안에 서 있음을 깨우쳐 준다.
페리들과 낚시배들은 서로 옹기 종기 허리를 맞대고 잠을 청하며
철렁대는 물소리에 깬 배들은 꿈틀꿈틀 몸을 뒤척인다.
저 멀리 정박한 큰 배들은 반짝반짝 붉고 파란 반딧불이 같다
끼익대는 타이어 소리만 이 밤을 더욱 고요이 한다.
작은배 타고 떠나는 일가를 표시하는 건 떠오르는 일출의 노란 전등 무리.
비가 온다.
어떤 여자가 모텔 밖에서 3시간 동안 꺼이 꺼이 울고 남자는 달래기 보단 화만 내고 있다.
시끄러!
자리가 바뀌어서인지 5시가 되도록 잠을 못 이뤘다.
* 09:19 씻고 오늘 갈 곳을 정하자.
그 전에 회라도 한 접시 해 주는 게 도리겠지?
북항에서 유달산 가는 도중 바다가 산에 고여있다.
산 비탈 가파른 경사지엔 노란 꽃들이 밀생하고
농부는 짠 바람을 맞으며 부지런한 괭이와 갈퀴로 퇴비를 다독인다.
봄이다. 새가 우는 봄.
퇴비 냄새까지 자연스럽다.
봄이다. 하얀 벚꽃으로 머리 장식하고 노란 개나리로 레이스를 두른 봄이다.
봄은 흩날리는 벚꽃 속에서 내 마음에 들어왔다.
순환 도로의 중간에 학교가 있다. 혜인 여중고.
여기서 공부하는 애들은 아마도 이런 기분을 늘 느낄 지 궁금하다.
산비탈 밭뙤기에 파묻힌 함석 지붕은 옹기 종기 모인 신발들로도 그 애틋함을 막지 못한다.
유달산에도 달성공원이 있다.
조각공원 - 유료, 달성공원 - 유료.
목포시 남서쪽에 서서 바닷바람을 막아 주는 유달산.
점점이 이어진 섬들
마치 방파제처럼 누운 섬.
삼면이 바다.
혼자서 너무 많이 보면 오히려 죄가 될 듯 하다.
저놈의 부동명왕과 홍법대사만 없다면 - 그래서 바다가 더 좋아 보이는 것 같다.
* 12:00 유달산 일등바위에 서다.
해발 228m 인데 힘들게 올라 왔다.
마당바위도 이곳도 정상에는 태극기가 펄럭인다.
애국심의 발로란 생각보다 지난 세월 빨갱이란 의심 받은 고난의 세월을
저 태극기가 반어적으로 외치는 것만 같다.
자 유달산도 정상까지 올랐으니 이제 내려가 볼까나!
유달산에 오르면서 처음 보는 새가 계속 눈에 뜨인다.
나는 그것이 후투티라 믿는다.
한 쌍을 보니 하나는 수컷일 것 같고 머리깃털이 없네...
하지만 방금 뀡이 울었다.
다행이다. 단체 관람객들이 들이 닥친다. 자 이제 난 떠나야 겠다. 안녕 유달산아.
*13:17
북항 회 타운에 회 먹기 시도 - 실패 : 혼자서 무리가 아닌가라는 아줌마의 충고. 혼자 먹기엔 탕 먹으라고. 에... 대략 삐짐.
항구까지와서 탕을 먹으란 말인가! 에 대략 좌절 후 사위를 돌아보니 전복 죽 서비스 6,000 O.K. 롯데마트 5,000 짜리랑은 뭔가가 다르겠지.
흑산도 전복이라는데 확실히 큰 덩어리 - 그래 봤자 잘게 썬 양송이 정도지만, 컵라면 고기 스프만한 롯데마트 전복죽보단 훨씬 낫지 않은가 - 가 대략 좋다.
어제부터 무진장 걸었더니 다리도 아프고 유달산 오르는데 속옷이 젖어 버려 목포역으로 와서 용산행 무궁화 - 그렇다 이런 맹목 여행에는 역시 무궁화다 - 를 끊었다. 다섯시간을 넘게 게기기 위한 방책으로 게이머즈 4월호를 사고, 여기까지 온 기념으로... 전라도 닷컴을 산다. 흠훼훼훼훼.
서점을 찾으러 역전을 쏘다니다 우리은행 앞 가로수가 야자임을 보고 정말 남쪽에 왔음을 실감한다.
* 14:39이다.
15:25분 차 이니 40분 정도 남았다.
목포에 와서 꽤나 많은 것을 겪었다.
지겹도록 긴 무궁화 여행.
입석 구간 중 차 바닥에 인생 붙이기.
멋도 모르고 그저 항구 - 북항 까지 걸어가기.
불꺼진 항구의 냄새.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홀로 밤을 지세고.
다짜고짜 유달산 등반.
사진에서는 받을 수 없던 유달산 정상에서의 감흥
선으로 이어진 동해와는 다른 다도해의 풍광.
벗꽃과 개나리, 동백의 조화.
뻐꾸기 등등의 여러 새 소리.
산 밑의 신산하다기 보단 감정이 메마른 듯한 슬레이트 지붕들.
자 수고했다. 분당으로 돌아가서 다시 생각해 보기로 하고,
5시간 반의 기차 여행동안 푹 쉬자고.
여행 경비 일람
1. 서울역 코코스 서점
이 수첩 (500), 볼펜 (300)
2. 목포행 무궁화 - 조치원:입석
(22,000)
3. 이름 모를 역전 분식점
된장찌게 (4,000)
4. 북항 근처 모텔비
(25,000)
5. 밤을 보낼
레몬소주 + 골뱅이 (버렸다) + 캔포도 + 종이컵 (6,200)
6. 편의점에서 아침으로 먹은
컵라면 + 티슈 + 게토레이 (2,500)
7. 유달산에서 산
생수 (800)
8. 점심으로 먹은
전복죽 (6,000)
9. 목포역까지의
택시 (2,000)
10. 게이머즈 + 전라도 닷컴
(8,800 + 2,000)
11. 이 글을 쓰는 커피숍의
매실차 (4,000)
--------------------
총 84,100
아 하나 빠졌다. 용산까지의 기차
(23,100)
----------------------------------------
결론 : 107,200
----------------------------------------
붉은 땅 - 확실히 붉다.
* 18:27
저녁으로 김밥 (3,000) + 맥주 캔 (1,600) 을 먹었다.
두개역 이라는 방송이 나왔다.
뭐 귀에 쏙 들어온 듯 하니 이 이름도 나쁘지 만은 않은 가 보다.
전라도 닷컴, 게이머즈 147p 중 용산 도착 직전 20:51 사요나라!
2007년 3월 12일 월요일
Walk wetly - env 0
0. 서문
나는 사용자가 소프트웨어를 사 주어야 먹고 사는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
하지만 별다른 죄의식 없이 소위 말하는 크랙과 시리얼 넘버를 사용하는 것에 익숙하다.
다른 방법이 없지 않은가 란 이유를 대면서 그렇게 살아왔다.
그러다가 몇몇 이상한 프로그램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것들은 강력하다는 찬사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짜 라고 했다.
Free 혹은 open 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으면서 소스 코드까지 공개되어 있었다.
여기까지 읽은 사람들은 내가 무슨 소릴 할 것인지 넘겨짚을지 모르겠다.
기대를 저버려서 미안하다.
나는 그저 내가 사용하는 환경을 기록하고 싶을 뿐이다.
이 글은 다른 사람의 것을 훔치지 않고 내가 필요한 것을 어떻게 얻었는지에 대한 기록이다.
따라서 내가 겪지 않은 문제나 다른 정보 (배포판의 종류나 역사 등) 은 없다.
나는 입문서를 쓰려고 하는 게 아니다. 하지만 누군가 이 글을 읽고 (무엇이든) 필요한 것을 얻을 기회가 된다면 더욱 좋겠다.
1. Ubuntu
Ubuntu 는 리눅스 배포판의 한 종류이다. 내가 이 배포판을 쓰는 이유는 쓰기 쉬워서이다.
우분투 6.10 버전을 설치하였다. http://www.ubuntu.com 에 가서 Desktop 용을 받자.
설치는 network 연결이 안 되는 곳이라면 되는 곳에서 하자. DHCP 를 사용하여 원격 repository 에서 필요한 패키지를 받아오려 시도한다.
만약 network 가 안 되는 상황이라면 설치가 끝나더라도 난감한 상황이 몇 있다. (대표적으로 한글이 안 된다)
한글을 쓰려면,
방법 1 : network 되는 곳에서 재설치 (님아...)
방법 2 : network 되는 곳에서 가서 시넵틱을 써서 language-ko 로 시작되는 놈들을 설치한다.
network 가 안된다면 우분투는 그냥 포기하라.
2. Emacs
남자의 로망은 Emacs 가 아닌가.
한글을 쓰기 위해 선택을 해야 한다.
선택 1 : 쉽게 살고 euc-kr 를 쓴다.
선택 2 : 번거롭지만 mule-ucs 를 사용하고 utf-8을 쓴다.
선택 1을 하면 당장은 편할 수 있지만 우분투는 디폴트로 utf-8을 쓰기 때문에
Dired 모드로 들어갈때 마다 짜증이 북받혀 올 것이다. 따라서 2번을 하자.
물론 우분투의 코드셋을 euc-kr 로 바꾸는 방법도 있다. 굳이 그렇게 한다면이야 말리지 않는다.
이미 잘 정리된 문서가 있다.
http://gentoo.or.kr/wiki/moin.cgi/Emacs
밑쪽에 한글 관련된 부분을 참조하자.
따라하면서 emerge 가 안 먹어요 이런 소리 하지 말고 (emerge 는 젠투에서 쓰이는 패키지 관리자이다) mule-ucs 를 시냅틱으로 설치하는 개념은 탑재해 주자.
주의) Emacs 는 utf-8 을 euc-kr 이 지원하는 문자에 한해서만 지원한다.
똠방각하, 뚤훓 이런거 안 들어간다고 utf-8 이 안된건 아니다.
자 그럼 다음 문제... 폰트는 어떻게 바꾸나요, 마우스 휠이 안 먹어서 꼬져요 란 소리 역시 아까 문서에 다 나와 있다.
3. Java
Java 는 오히려 Window 에서 보다 (내가 손댄) Linux 계열에서 설치나 세팅이 더 수월했다. (특히 여러 개의 jre 사용시)
이 말 듣고 '닥치고 시냅틱' 은 별로 좋은 선택이 아니다. 왜냐면 시냅틱에 올라와 있는 (시냅틱 저장소를 손 대지 않았다면) java 계열 패키지는 gnu 계열 이다.
나는 이놈을 쓰지 않는데
뭐 인생 편하게 살 것 같긴 한데 java.sun.com 에서 linux 용 tar.gz 을 받아다가 그냥 풀어주는 것을 나는 더 선호한다.
이놈이 속썩이는게 단 하나 있다.
바로 폰트.
한글이 깨진다는 어이 없는 문제가 있다.
한글이 깨진다 어쩌지?
http://superkkt.com/29 를 읽어 보면 중간즈음에 jre/lib/fontconfig.properties 파일을 어떻게 수정하는지 나온다.
4. Perl
Perl 은 우분투에서 기본으로 깔리는지 아닌지 생각나지 않는다. 하지만 우분투의 최대 장점은 시냅틱 아니던가! perl -v 한번 해 보고 불평을 늘어 놓으면 시냅틱에서 깔면 그만이다.
나는 주로 Emacs 에서 perl 을 다루지만 '곧 죽어도 클립스' 라는 이클립스 빠 라면 epic plugin 이 있다. 도메인 명이 약간 엽기 인데 http://e-p-i-c.sourceforge.net 이다. 뭐 물론 시키는 대로 따라하면 다 잘 된다. 그냥 user guide 에 다 나와 있다.
거기에 PadWalker 란 모듈을 설치하라 라고 나와 있는데 이게 없으면 디버깅이 - 그렇다 Perl 에서 변수명 다 보이고 break point 걸어서 step by step 으로 진행 된다 - 걸리지 않는다.
펄 모듈 어떻게 설치할까?
한 마디로 그냥 닥치고 cpan 치면 된다.
http://www.perlmania.or.kr/pmdocs/lcg/cpan_module.html 을 참조하자.
5. mp3
음악 안 나와여, 흐뭇한 영상 재생이 안되어요. 곰플레이어 없나효, 코덱이 없어효, 리눅스 꼬져효.
이런 것들이 왜 우분투에서 기본 설정만으로는 작동이 안 되게 했는가를 성실히 설명하기는 너무 귀찮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가 아니고 링크부터 하나 날린다.
http://kldp.org/node/76707
2마디로 줄인 왜 리눅스 배포판에서는 mp3 나 avi 들이 기본적으로 재생되지 않는가 에 대한 대답.
공개포맷이 아니다.
하지만 링크된 문서에 있듯 우분투에서는 시냅틱 몇번 클릭으로 오케이.
이 정도로 이번 글은 접고 다음 글을 기다려 보자.
혹 아는가 다음 글에 반짝 반짝하는 내용이 있을 지도 모르지 않는가.
인생은 다 그런 거다.
나는 사용자가 소프트웨어를 사 주어야 먹고 사는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
하지만 별다른 죄의식 없이 소위 말하는 크랙과 시리얼 넘버를 사용하는 것에 익숙하다.
다른 방법이 없지 않은가 란 이유를 대면서 그렇게 살아왔다.
그러다가 몇몇 이상한 프로그램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것들은 강력하다는 찬사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짜 라고 했다.
Free 혹은 open 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으면서 소스 코드까지 공개되어 있었다.
여기까지 읽은 사람들은 내가 무슨 소릴 할 것인지 넘겨짚을지 모르겠다.
기대를 저버려서 미안하다.
나는 그저 내가 사용하는 환경을 기록하고 싶을 뿐이다.
이 글은 다른 사람의 것을 훔치지 않고 내가 필요한 것을 어떻게 얻었는지에 대한 기록이다.
따라서 내가 겪지 않은 문제나 다른 정보 (배포판의 종류나 역사 등) 은 없다.
나는 입문서를 쓰려고 하는 게 아니다. 하지만 누군가 이 글을 읽고 (무엇이든) 필요한 것을 얻을 기회가 된다면 더욱 좋겠다.
1. Ubuntu
Ubuntu 는 리눅스 배포판의 한 종류이다. 내가 이 배포판을 쓰는 이유는 쓰기 쉬워서이다.
우분투 6.10 버전을 설치하였다. http://www.ubuntu.com 에 가서 Desktop 용을 받자.
설치는 network 연결이 안 되는 곳이라면 되는 곳에서 하자. DHCP 를 사용하여 원격 repository 에서 필요한 패키지를 받아오려 시도한다.
만약 network 가 안 되는 상황이라면 설치가 끝나더라도 난감한 상황이 몇 있다. (대표적으로 한글이 안 된다)
한글을 쓰려면,
방법 1 : network 되는 곳에서 재설치 (님아...)
방법 2 : network 되는 곳에서 가서 시넵틱을 써서 language-ko 로 시작되는 놈들을 설치한다.
network 가 안된다면 우분투는 그냥 포기하라.
2. Emacs
남자의 로망은 Emacs 가 아닌가.
한글을 쓰기 위해 선택을 해야 한다.
선택 1 : 쉽게 살고 euc-kr 를 쓴다.
선택 2 : 번거롭지만 mule-ucs 를 사용하고 utf-8을 쓴다.
선택 1을 하면 당장은 편할 수 있지만 우분투는 디폴트로 utf-8을 쓰기 때문에
Dired 모드로 들어갈때 마다 짜증이 북받혀 올 것이다. 따라서 2번을 하자.
물론 우분투의 코드셋을 euc-kr 로 바꾸는 방법도 있다. 굳이 그렇게 한다면이야 말리지 않는다.
이미 잘 정리된 문서가 있다.
http://gentoo.or.kr/wiki/moin.cgi/Emacs
밑쪽에 한글 관련된 부분을 참조하자.
따라하면서 emerge 가 안 먹어요 이런 소리 하지 말고 (emerge 는 젠투에서 쓰이는 패키지 관리자이다) mule-ucs 를 시냅틱으로 설치하는 개념은 탑재해 주자.
주의) Emacs 는 utf-8 을 euc-kr 이 지원하는 문자에 한해서만 지원한다.
똠방각하, 뚤훓 이런거 안 들어간다고 utf-8 이 안된건 아니다.
자 그럼 다음 문제... 폰트는 어떻게 바꾸나요, 마우스 휠이 안 먹어서 꼬져요 란 소리 역시 아까 문서에 다 나와 있다.
3. Java
Java 는 오히려 Window 에서 보다 (내가 손댄) Linux 계열에서 설치나 세팅이 더 수월했다. (특히 여러 개의 jre 사용시)
이 말 듣고 '닥치고 시냅틱' 은 별로 좋은 선택이 아니다. 왜냐면 시냅틱에 올라와 있는 (시냅틱 저장소를 손 대지 않았다면) java 계열 패키지는 gnu 계열 이다.
나는 이놈을 쓰지 않는데
이유 1 : 느리다 (이클립스 한번 돌려 보면 알 수 있다)
이유 2 : javah 를 비롯한 여러 sun jdk 의 악세서리가 없다. (sun 예제 돌리려면 속 썩는 경우가 많다)
이유 3 : JAVA_HOME 환경변수를 잡아 먹는 application 을 돌리기 힘들다 (sun 의 패키지 내용을 기반으로 짠 놈들 - 특히 톰캣)
그래서 저장소에 universal 을 추가해서 sun 의 JDK 를 물어 오는 방법이 있는데, 이것 역시 하지 않았다.이유 2 : javah 를 비롯한 여러 sun jdk 의 악세서리가 없다. (sun 예제 돌리려면 속 썩는 경우가 많다)
이유 3 : JAVA_HOME 환경변수를 잡아 먹는 application 을 돌리기 힘들다 (sun 의 패키지 내용을 기반으로 짠 놈들 - 특히 톰캣)
뭐 인생 편하게 살 것 같긴 한데 java.sun.com 에서 linux 용 tar.gz 을 받아다가 그냥 풀어주는 것을 나는 더 선호한다.
이놈이 속썩이는게 단 하나 있다.
바로 폰트.
한글이 깨진다는 어이 없는 문제가 있다.
한글이 깨진다 어쩌지?
http://superkkt.com/29 를 읽어 보면 중간즈음에 jre/lib/fontconfig.properties 파일을 어떻게 수정하는지 나온다.
4. Perl
Perl 은 우분투에서 기본으로 깔리는지 아닌지 생각나지 않는다. 하지만 우분투의 최대 장점은 시냅틱 아니던가! perl -v 한번 해 보고 불평을 늘어 놓으면 시냅틱에서 깔면 그만이다.
나는 주로 Emacs 에서 perl 을 다루지만 '곧 죽어도 클립스' 라는 이클립스 빠 라면 epic plugin 이 있다. 도메인 명이 약간 엽기 인데 http://e-p-i-c.sourceforge.net 이다. 뭐 물론 시키는 대로 따라하면 다 잘 된다. 그냥 user guide 에 다 나와 있다.
거기에 PadWalker 란 모듈을 설치하라 라고 나와 있는데 이게 없으면 디버깅이 - 그렇다 Perl 에서 변수명 다 보이고 break point 걸어서 step by step 으로 진행 된다 - 걸리지 않는다.
펄 모듈 어떻게 설치할까?
한 마디로 그냥 닥치고 cpan 치면 된다.
http://www.perlmania.or.kr/pmdocs/lcg/cpan_module.html 을 참조하자.
5. mp3
음악 안 나와여, 흐뭇한 영상 재생이 안되어요. 곰플레이어 없나효, 코덱이 없어효, 리눅스 꼬져효.
이런 것들이 왜 우분투에서 기본 설정만으로는 작동이 안 되게 했는가를 성실히 설명하기는 너무 귀찮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가 아니고 링크부터 하나 날린다.
http://kldp.org/node/76707
2마디로 줄인 왜 리눅스 배포판에서는 mp3 나 avi 들이 기본적으로 재생되지 않는가 에 대한 대답.
공개포맷이 아니다.
하지만 링크된 문서에 있듯 우분투에서는 시냅틱 몇번 클릭으로 오케이.
이 정도로 이번 글은 접고 다음 글을 기다려 보자.
혹 아는가 다음 글에 반짝 반짝하는 내용이 있을 지도 모르지 않는가.
인생은 다 그런 거다.
I believe
메신저로 이런 저런 말을 주고 받다가, 최근의 내 근황에 대해 알고 있다는 사실에 대체 왜 내 생활은 public modifier 를 가지는가 란 불만을 터트렸다. 바로 "get 은 package range 로 public 이지만 set 은 private 이지 않느냐" 란 답변이 들어왔다.
맞는 지적이다. 나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기는 하지만 그에 바로 따르는 법은 거의 없다.
콘솔로 interface 를 하는 걸 짤 필요가 있어서 시작했다.
아무 생각 없이 예전에 읽었던 한 구절 - '자바에서 콘솔 사용을 위해선 쓰레드를 필요로 한다' 가 생각나선 쓰레드를 하나 띄우고 lock 를 걸어서 대기시킨 다음 사용자 입력에 따라 깨어나서 동작하게 했다.
한 2~3 시간 걸려서 대강 돌아가게 한 다음 퇴근하려 컴퓨터를 끈 다음 신발을 갈아 신는 도중 언듯 스쳐 지나가는 생각이 있었다. 이게 대체 쓰레드가 왜 필요한가. 내가 왜 lock 를 만들어 blocking 을 시켜 놓는가 메인 쓰레드에서 입력 받고 기다리다가 입력받는 루틴에 불과한데 왜 뜯어 내서 코드를 복잡하게했지? OTL... orz...
바로 컴퓨터를 다시 켜고 메인 쓰레드 만 쓰는 놈을 20분 만에 재작성 했다.
소싯적에 중학교를 다닐 무렵이었다.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는데, 시에서 학교당 한 두명씩 대표? 란 걸 뽑아서 모아 놓고 합숙하면서 훈련? 같은 걸 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했을 때였다. 강당 같은 곳에 앉혀 놓고 이런 저런 테스트? 비슷한 걸 했는데
지금도 기억나는 문제는 이것이었다.
문 : 당신은 바다에서 조난당했습니다. 필요한 것을 우선 순위로 나열하시오.
1. 손전등, 2. 해도, ... 10. xxx .
선생님들이 학교당 따라와서 조교? 비슷한 걸 했는데 저쪽에서 어느 선생 -> 존칭을 쓸 수가 없다 이 큰 소리로 "해도가 가장 필요하지" 라고 마치 들으란 듯이 말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나는 그때는 더욱
귀가 얇았다
뭐 그딴에는 최선을 다해서 정렬을 시킨 후 채점 시간이 되었다. 채점 방식은 정답과 떨어진 위치만큼 벌점을 주고 그 합이 작은 순서로 순위를 정하는 것이었다. 물론 빌어먹을
해도
는 가장 필요 없는 것 - 10번 이었고
나는 시작도 하기 전에 9 + alpha 를 밑지고 들어가는 판국이 되어 버렸다. (alpha 는 해도를 1번으로 씀으로써 밀려버린 다른 번호들의 벌점) 결국 30 점이 되어 버렸고 순위를 매기기 시작했다.
1등은 22점을 얻은 얘들이 차지했는데 나는 너무도 억울한 것이 그 해도 이야기만 무시했더라도, 남의 말을 여과없이 받아들이지만 않았더라도 최소한 21점보다는 낮게 획득할 수 있었다. 여기까진 그래 내 잘못이 크지 라고 생각해 줄 수도 있었다. 그런데 나는 보고야 만 것이, 해도 라고 소리친 그 인간이 1등한 얘들의 학교의 담당선생 이었단 것이다.
하하, 좋아요.
뭐 인생 별 거 있나요?
무슨 수단과 방법을 쓰든 내 이익을 위해선 뭐든 할 수 있는 거죠. 그렇죠?
2005. 09. 09
맞는 지적이다. 나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기는 하지만 그에 바로 따르는 법은 거의 없다.
콘솔로 interface 를 하는 걸 짤 필요가 있어서 시작했다.
아무 생각 없이 예전에 읽었던 한 구절 - '자바에서 콘솔 사용을 위해선 쓰레드를 필요로 한다' 가 생각나선 쓰레드를 하나 띄우고 lock 를 걸어서 대기시킨 다음 사용자 입력에 따라 깨어나서 동작하게 했다.
한 2~3 시간 걸려서 대강 돌아가게 한 다음 퇴근하려 컴퓨터를 끈 다음 신발을 갈아 신는 도중 언듯 스쳐 지나가는 생각이 있었다. 이게 대체 쓰레드가 왜 필요한가. 내가 왜 lock 를 만들어 blocking 을 시켜 놓는가 메인 쓰레드에서 입력 받고 기다리다가 입력받는 루틴에 불과한데 왜 뜯어 내서 코드를 복잡하게했지? OTL... orz...
바로 컴퓨터를 다시 켜고 메인 쓰레드 만 쓰는 놈을 20분 만에 재작성 했다.
소싯적에 중학교를 다닐 무렵이었다.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는데, 시에서 학교당 한 두명씩 대표? 란 걸 뽑아서 모아 놓고 합숙하면서 훈련? 같은 걸 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했을 때였다. 강당 같은 곳에 앉혀 놓고 이런 저런 테스트? 비슷한 걸 했는데
지금도 기억나는 문제는 이것이었다.
문 : 당신은 바다에서 조난당했습니다. 필요한 것을 우선 순위로 나열하시오.
1. 손전등, 2. 해도, ... 10. xxx .
선생님들이 학교당 따라와서 조교? 비슷한 걸 했는데 저쪽에서 어느 선생 -> 존칭을 쓸 수가 없다 이 큰 소리로 "해도가 가장 필요하지" 라고 마치 들으란 듯이 말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나는 그때는 더욱
귀가 얇았다
뭐 그딴에는 최선을 다해서 정렬을 시킨 후 채점 시간이 되었다. 채점 방식은 정답과 떨어진 위치만큼 벌점을 주고 그 합이 작은 순서로 순위를 정하는 것이었다. 물론 빌어먹을
해도
는 가장 필요 없는 것 - 10번 이었고
나는 시작도 하기 전에 9 + alpha 를 밑지고 들어가는 판국이 되어 버렸다. (alpha 는 해도를 1번으로 씀으로써 밀려버린 다른 번호들의 벌점) 결국 30 점이 되어 버렸고 순위를 매기기 시작했다.
1등은 22점을 얻은 얘들이 차지했는데 나는 너무도 억울한 것이 그 해도 이야기만 무시했더라도, 남의 말을 여과없이 받아들이지만 않았더라도 최소한 21점보다는 낮게 획득할 수 있었다. 여기까진 그래 내 잘못이 크지 라고 생각해 줄 수도 있었다. 그런데 나는 보고야 만 것이, 해도 라고 소리친 그 인간이 1등한 얘들의 학교의 담당선생 이었단 것이다.
하하, 좋아요.
뭐 인생 별 거 있나요?
무슨 수단과 방법을 쓰든 내 이익을 위해선 뭐든 할 수 있는 거죠. 그렇죠?
2005. 09. 09
불운인생
출근하여 천둥새를 보니 상건멜 이 와 있었다.
(분당면 이야기의 최건멜 보다 약간 약한 '상당히 건방진 메일' 이라고 생각하면 OK)
내용인 즉슨, "나 icq 에서 g-talk 로 개종했다. 나하고 연락하고 싶으면 g-talk 로 해라" 였다.
별 수 없이 미리 받아놓았던 g-talk 를 설치한 다음 갑자기 컴퓨터가 느려졌다.
-- 바이러스라고 직감했다.
-- Norton Scan 을 실행했다.
-- 에러 코드만 내고 실패했다. 허걱
-- 구글신께 여쭈어 보니, 날짜가 지났다는 코드였다.
-- 어쩔 수 없이 회사에서 제공하는 V3 를 깔기로 했다.
갑자기 안철수 연구소 홈페이지로 연결이 안된다.
-- 외부로 향하는 모든 네트웍이 버벅댄다.
-- 순간 약간 좌절스러워진다. (이미 노턴은 삭제한 상태...)
-- 마치 옷이 벗겨진 듯한 불안감에 휩싸인다.
-- 마음을 가다듬고 네트웍이 복구될 때 까지 일을 하기로 한다.
source 를 update 받고 나니 갑자기 build 가 안 된다.
-- 에러 메시지를 보니 고친 코드를 누구가 commit 이 안 된 상태로 내버려 둔 것 같다.
-- commit 좀 해 주셈~ 이라고 헤헤 거리고 build 를 성공시킨다.
혹시, 란 마음에 테스트 코드를 돌렸다.
-- 잘 돌던 코드가 갑자기 멍청한 대답을 내 놓는다.
-- 아악~ 하며 살펴보니 예비군 간 사람이 코드들 엉망으로 헤집어 놓고 가 버렸다.
-- "꾸에에에엑~~" 하며 브레스를 한 번 내뿜고 일일이 log 를 체크해 가며 이전 버전으로 revert 를 했다.
-- 이미 오전은 훌쩍 지난 다음이다.
밥을 먹고 오니 네트웍이 정상화 되어 있다.
-- 바로 V3 를 설치하고 풀 스캔 한방 돌린다.
-- 그리고는 헤집어진 코드를 하나씩 풀기 시작했다.
-- 빨리 복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등에는 땀이 흐르는데, 다들 열심히들 내게 이런 저런 걸 물어 온다.
-- Tel : 이런 저런 기능 되요?
-- Messenger : 주소좀 불러봐, 뭘 보내 줄 게 있는데
-- Messenger : 오빠! 우리집 컴퓨터가 자꾸 재부팅돼~
--
제발 살려줘!!!
--
나 있다가 하던 것만 끝내고 다시 말하면 안 될까?
겨우 복구를 마치고 나니 오후 5시...
-- 30분만 있으면 또 밥 먹으러 갈 시간이다.
로라 잉걸스 와일더 할머니의 초원의 빛 시리즈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예전 분당면 이야기에 쓴 것도 같은데)
큰 손해에는 작은 이득이 따르는 법
YongJack 의 공연 보러 가자는 전화가 왔다.
Real Group
세종 문화 회관 화장실에 "문화 회관에 오신 여러분은 모두 문화인입니다" 란 글귀가 있더라.
그런데 막상 나는 일하다 잡혀간 터라 복장이 검은색 반팔 티에 반바지, 맨발에 샌달이었다.
YongJack 이 방송 리포터도 봤다고 한다.
무슨 X예X 중X 같은 곳에 나오지는 않을까?
"Real Group 이 내한 공연을 가졌습니다. 분위기 있는 무대에 모두들 만족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일부 청중은 몰상식한 복장으로 주위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는데요..." 라고
공연 끝 나고 을지로에서 맥주나 간단히 마시고 가자 라고 의기 투합해서 택시를 탔다
운전사 아저씨가 헤매기 시작한다.
결국 포기하고 사택에서 한잔 하기로 했다.
뭐 결국은 사택에서 즐겁게 마셨으니 오늘이 완전히 불행한 것은 아니구나 라고 생각하며 시계를 보니
이미 12 시가 넘어 그 다음 날이더라.
2005. 08. 30
(분당면 이야기의 최건멜 보다 약간 약한 '상당히 건방진 메일' 이라고 생각하면 OK)
내용인 즉슨, "나 icq 에서 g-talk 로 개종했다. 나하고 연락하고 싶으면 g-talk 로 해라" 였다.
별 수 없이 미리 받아놓았던 g-talk 를 설치한 다음 갑자기 컴퓨터가 느려졌다.
-- 바이러스라고 직감했다.
-- Norton Scan 을 실행했다.
-- 에러 코드만 내고 실패했다. 허걱
-- 구글신께 여쭈어 보니, 날짜가 지났다는 코드였다.
-- 어쩔 수 없이 회사에서 제공하는 V3 를 깔기로 했다.
갑자기 안철수 연구소 홈페이지로 연결이 안된다.
-- 외부로 향하는 모든 네트웍이 버벅댄다.
-- 순간 약간 좌절스러워진다. (이미 노턴은 삭제한 상태...)
-- 마치 옷이 벗겨진 듯한 불안감에 휩싸인다.
-- 마음을 가다듬고 네트웍이 복구될 때 까지 일을 하기로 한다.
source 를 update 받고 나니 갑자기 build 가 안 된다.
-- 에러 메시지를 보니 고친 코드를 누구가 commit 이 안 된 상태로 내버려 둔 것 같다.
-- commit 좀 해 주셈~ 이라고 헤헤 거리고 build 를 성공시킨다.
혹시, 란 마음에 테스트 코드를 돌렸다.
-- 잘 돌던 코드가 갑자기 멍청한 대답을 내 놓는다.
-- 아악~ 하며 살펴보니 예비군 간 사람이 코드들 엉망으로 헤집어 놓고 가 버렸다.
-- "꾸에에에엑~~" 하며 브레스를 한 번 내뿜고 일일이 log 를 체크해 가며 이전 버전으로 revert 를 했다.
-- 이미 오전은 훌쩍 지난 다음이다.
밥을 먹고 오니 네트웍이 정상화 되어 있다.
-- 바로 V3 를 설치하고 풀 스캔 한방 돌린다.
-- 그리고는 헤집어진 코드를 하나씩 풀기 시작했다.
-- 빨리 복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등에는 땀이 흐르는데, 다들 열심히들 내게 이런 저런 걸 물어 온다.
-- Tel : 이런 저런 기능 되요?
-- Messenger : 주소좀 불러봐, 뭘 보내 줄 게 있는데
-- Messenger : 오빠! 우리집 컴퓨터가 자꾸 재부팅돼~
--
제발 살려줘!!!
--
나 있다가 하던 것만 끝내고 다시 말하면 안 될까?
겨우 복구를 마치고 나니 오후 5시...
-- 30분만 있으면 또 밥 먹으러 갈 시간이다.
로라 잉걸스 와일더 할머니의 초원의 빛 시리즈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예전 분당면 이야기에 쓴 것도 같은데)
큰 손해에는 작은 이득이 따르는 법
YongJack 의 공연 보러 가자는 전화가 왔다.
Real Group
세종 문화 회관 화장실에 "문화 회관에 오신 여러분은 모두 문화인입니다" 란 글귀가 있더라.
그런데 막상 나는 일하다 잡혀간 터라 복장이 검은색 반팔 티에 반바지, 맨발에 샌달이었다.
YongJack 이 방송 리포터도 봤다고 한다.
무슨 X예X 중X 같은 곳에 나오지는 않을까?
"Real Group 이 내한 공연을 가졌습니다. 분위기 있는 무대에 모두들 만족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일부 청중은 몰상식한 복장으로 주위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는데요..." 라고
공연 끝 나고 을지로에서 맥주나 간단히 마시고 가자 라고 의기 투합해서 택시를 탔다
운전사 아저씨가 헤매기 시작한다.
결국 포기하고 사택에서 한잔 하기로 했다.
뭐 결국은 사택에서 즐겁게 마셨으니 오늘이 완전히 불행한 것은 아니구나 라고 생각하며 시계를 보니
이미 12 시가 넘어 그 다음 날이더라.
2005. 08. 30
비가 옵니다
비가 옵니다
"비가 옵니다. 당신이 계신 곳에서도 비가 오나요"
예전에 끄적거린 - 잘 찾아보면 예전 '분당면 이야기' 에 남아 있을 수도 있다 - 글의 일부다.
비가 온답니다.
컨패뷸레이터 야후 날씨 위젯에서 비가 오네요.
머리 위 빗방울을 느끼거나 등을 돌려 창 밖을 보며 비가 온다는 걸 아는 시대는 이미 지난 걸까요
2005. 08. 24
"비가 옵니다. 당신이 계신 곳에서도 비가 오나요"
예전에 끄적거린 - 잘 찾아보면 예전 '분당면 이야기' 에 남아 있을 수도 있다 - 글의 일부다.
비가 온답니다.
컨패뷸레이터 야후 날씨 위젯에서 비가 오네요.
머리 위 빗방울을 느끼거나 등을 돌려 창 밖을 보며 비가 온다는 걸 아는 시대는 이미 지난 걸까요
2005. 08. 24
분노 없는 희망의 끝에 대하여
한참동안 극심한 무기력증에 시달렸다.
단순히 우울하다, 지쳤다 란 말로는 형용하기 힘든 기분이었다.
갑자기 목표도 사라지고 의욕도 나지 않는, 그저 그런 하루 하루를 무심히 흘려 보내곤 했다.
참 우스운 일이다.
갑자기 내 존재를 의식하지 않고 살게 되었다.
30여년 동안 지나치다고 할 정도로 나 자신의 존재에 대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해 왔지만 단 한 순간에 전혀 신경쓰지 않게 되어 버렸다. 끈질기게 나를 내면에서 채찍질 하던 경쟁심과 자존심 마저도 간 곳을 찾지 못하게 되었다.
부일 민족 반역자 말당이 말하기를 "나를 키운 것은 팔할이 바람" 이라고 했던가?
터놓고 말하자.
나를 지금까지 버텨 오게 한 것은 반은 내 알량한 자존심이고 나머지 반은 그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마음 속에서 끌어낸 분노와 증오이다. 그 자신을 지키기 위한 비겁한 자기 부정의 힘으로 나는 지금 여기까지 와서 서 있다. 그런데 갑자기 그 모든 것이 사라져 버렸다.
돌이켜 생각 해 보면 그것도 당연한 일일런지 모른다.
관심받고 싶어서, 칭찬받고 싶어서 자신을 멸시하는 증오와 자신에 대한 분노의 힘으로 지금까지 자신을 억누르고 버텨 왔는데, 이젠 어느 정도 행복을, 주위 사람들로 부터 인정받는 행복을 가지고 나니, 갑자기 더 이상 분노가 마음을 지배하지 않게 되고 이젠 무엇도 할 수 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소싯적에 내가 가장 싫어했던 말이 "무엇을 하면 무엇을 해 주마" 란 말이었다.
댓가를 생각하고 무언가를 한다는 것에 알수 없는 언짢음을 느꼈기 때문이다.
무엇을 할 때는 그것이 옳은 일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고 그 결과가 주는 이익을 보고 행동하면 그것은 옳은 것이라 할 수 없다 란 생각이 나를 지배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암담할 따름이었다. 나는 언제나 옳은 일을 계속 해 나가지 못했다. 귀찮고 힘든 것을 참아내지 못했던 것이다. 내 사상과 행동이 일치하지 못했을때 나는 스스로를 저주하고 분노했다. 내 자신을 마음으로부터 증오하고 스스로의 천박함에 눈앞이 깜깜해 지는 기분을 느끼곤 했다.그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점점 나는 스스로의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되었다.
결국에는 무언가를 하기 위해선 자신을 저주하기 시작하고 처절하기 짓밟은 후에야 스스로 아무 것도 없는 무의 상황에서 일을 해 나가기 시작했다. 이미 고통으로 마음은 지쳐 있어서 귀찮고 힘듬에 대한 괴로움을 느끼지 못하게 한 것이다.
결국 나는 내 존재를 언제나 인식하고 살고 있다고 믿고 있었지만, 언제나 모든 것을 버리고 깨끗하게 새롭게 출발하고 있다고 여기고 있었지만, 실상 그것은 내가 쓰고 있는 연극을 계속 슬픈 일로만 전개해 나가는 꼴에 지나지 않았다.기나긴 비극적 상황이 마침내 희망의 끝에 다다라 불행도 행복도 아닌 곳에 이르러 1막이 끝나고 암전이 찾아오자, 나는 2막이 두려워 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미 불은 켜지고, 서곡이 끝날 무렵이 되어 관객들은 의아해 하며 웅성거리기 시작하자
비극만 공연할 수 있는 이 불쌍한 배우는 자꾸 뒷걸음 치며 비극으로 대본을 수정하려 하는 것이다.
2005. 06. 13
단순히 우울하다, 지쳤다 란 말로는 형용하기 힘든 기분이었다.
갑자기 목표도 사라지고 의욕도 나지 않는, 그저 그런 하루 하루를 무심히 흘려 보내곤 했다.
참 우스운 일이다.
갑자기 내 존재를 의식하지 않고 살게 되었다.
30여년 동안 지나치다고 할 정도로 나 자신의 존재에 대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해 왔지만 단 한 순간에 전혀 신경쓰지 않게 되어 버렸다. 끈질기게 나를 내면에서 채찍질 하던 경쟁심과 자존심 마저도 간 곳을 찾지 못하게 되었다.
부일 민족 반역자 말당이 말하기를 "나를 키운 것은 팔할이 바람" 이라고 했던가?
터놓고 말하자.
나를 지금까지 버텨 오게 한 것은 반은 내 알량한 자존심이고 나머지 반은 그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마음 속에서 끌어낸 분노와 증오이다. 그 자신을 지키기 위한 비겁한 자기 부정의 힘으로 나는 지금 여기까지 와서 서 있다. 그런데 갑자기 그 모든 것이 사라져 버렸다.
돌이켜 생각 해 보면 그것도 당연한 일일런지 모른다.
관심받고 싶어서, 칭찬받고 싶어서 자신을 멸시하는 증오와 자신에 대한 분노의 힘으로 지금까지 자신을 억누르고 버텨 왔는데, 이젠 어느 정도 행복을, 주위 사람들로 부터 인정받는 행복을 가지고 나니, 갑자기 더 이상 분노가 마음을 지배하지 않게 되고 이젠 무엇도 할 수 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소싯적에 내가 가장 싫어했던 말이 "무엇을 하면 무엇을 해 주마" 란 말이었다.
댓가를 생각하고 무언가를 한다는 것에 알수 없는 언짢음을 느꼈기 때문이다.
무엇을 할 때는 그것이 옳은 일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고 그 결과가 주는 이익을 보고 행동하면 그것은 옳은 것이라 할 수 없다 란 생각이 나를 지배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암담할 따름이었다. 나는 언제나 옳은 일을 계속 해 나가지 못했다. 귀찮고 힘든 것을 참아내지 못했던 것이다. 내 사상과 행동이 일치하지 못했을때 나는 스스로를 저주하고 분노했다. 내 자신을 마음으로부터 증오하고 스스로의 천박함에 눈앞이 깜깜해 지는 기분을 느끼곤 했다.그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점점 나는 스스로의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되었다.
결국에는 무언가를 하기 위해선 자신을 저주하기 시작하고 처절하기 짓밟은 후에야 스스로 아무 것도 없는 무의 상황에서 일을 해 나가기 시작했다. 이미 고통으로 마음은 지쳐 있어서 귀찮고 힘듬에 대한 괴로움을 느끼지 못하게 한 것이다.
결국 나는 내 존재를 언제나 인식하고 살고 있다고 믿고 있었지만, 언제나 모든 것을 버리고 깨끗하게 새롭게 출발하고 있다고 여기고 있었지만, 실상 그것은 내가 쓰고 있는 연극을 계속 슬픈 일로만 전개해 나가는 꼴에 지나지 않았다.기나긴 비극적 상황이 마침내 희망의 끝에 다다라 불행도 행복도 아닌 곳에 이르러 1막이 끝나고 암전이 찾아오자, 나는 2막이 두려워 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미 불은 켜지고, 서곡이 끝날 무렵이 되어 관객들은 의아해 하며 웅성거리기 시작하자
비극만 공연할 수 있는 이 불쌍한 배우는 자꾸 뒷걸음 치며 비극으로 대본을 수정하려 하는 것이다.
2005. 06. 13
허리가 아픈 날
어제 사무실에 나왔다가 의욕이 떨어져서 일찍 들어 갔다.
- 뭐 그래 봤자 11시 가까운 시간이었지만.
이렇게 조금이라도 시간이 여유가 있을 때 OS 책이라도 더 봐야 하는데 란 생각이 들었으나 미치듯한 무력감이 엄습해 와서 차라리 이렇게 앉아서 시간을 보내느니 잠이라도 자는 게 낫겠다 란 생각으로 대강 접고서 퇴근했다.
-----
그렇다면 푹 자고 난 오늘. 새로운 활력이 넘쳐야 정상인데도 이제는 허리가 아파온다. 설마 금요일날 밤을 샌 게 아직 여파가 남은 건가? 아아 머리가 아픈 것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하기 싫은 건 왜일까? 얘들 다독여서 빨리 일을 진행시켜야 하는데.
-----
커피 마시고 싶다. 인스턴트 커피 말고 두꺼운 거품 및에 달콤한 캐러멜이 잔뜩 들어 있는 카라멜 마끼아또를큰 컵에다 가득 담아 놓고 입안에 감도는 그 달디 단 맛을 느끼고 싶다. 푹신한 쇼파에 몸을 뉘이고 아무 것도 더 필요없다는 표정으로 연기를 한 모금 깊이 빨아들이곤 세상 온갖 근심을 다 잊어버린 듯한 몸짓으로 높은 천장으로 한줄기 파란 연기를 쏘아 보내고 싶다. 이미 그 곳에는 나 이외엔 아무도 보이지 않고 머릿속은 이미 하얀 눈이 모든 것을 덮어 하늘과 땅을 구분하지 못하는 회색의 지평선 위에는 몇몇 희미한 점들만이 내가 떠나온 현실에는 이런 저런 생각할 거리가 남았다 란 것을 잊지 못하게 해 준다.
하지만 내 앞에는 이미 커다란 커피잔이 넘실대고 내 손엔 청록색의 담배 한 개피가 있으니 머리를 뒤로 젖혀 푹신한 쿠션에 몸을 담그며 순간의 안락에 몸을 맞길 수 있을 텐데.
백세주 (2005-03-22 20:04:47)
항상 힘들 때마다 "힘내야지. 조금 더. 조금 더" 이런 거 말고 가끔은 배를 주왁 째주는게 좋을 지도 몰라요.
그럴 수 없는건 토요일 로또가 안 맞았기 때문이죠.
가끔 커피 + 담배 조합이 생각 나기도 합니다.
하긴 ( ) + 담배는 왠만하면 어울리죠.
@금연 한달반째 ^^v
백세주 (2005-04-22 11:51:24)
주인 아저씨 아직 컴백 안하셨나요? 재충전 빨리 하시고 글 쓰셔야죠.
- 뭐 그래 봤자 11시 가까운 시간이었지만.
이렇게 조금이라도 시간이 여유가 있을 때 OS 책이라도 더 봐야 하는데 란 생각이 들었으나 미치듯한 무력감이 엄습해 와서 차라리 이렇게 앉아서 시간을 보내느니 잠이라도 자는 게 낫겠다 란 생각으로 대강 접고서 퇴근했다.
-----
그렇다면 푹 자고 난 오늘. 새로운 활력이 넘쳐야 정상인데도 이제는 허리가 아파온다. 설마 금요일날 밤을 샌 게 아직 여파가 남은 건가? 아아 머리가 아픈 것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하기 싫은 건 왜일까? 얘들 다독여서 빨리 일을 진행시켜야 하는데.
-----
커피 마시고 싶다. 인스턴트 커피 말고 두꺼운 거품 및에 달콤한 캐러멜이 잔뜩 들어 있는 카라멜 마끼아또를큰 컵에다 가득 담아 놓고 입안에 감도는 그 달디 단 맛을 느끼고 싶다. 푹신한 쇼파에 몸을 뉘이고 아무 것도 더 필요없다는 표정으로 연기를 한 모금 깊이 빨아들이곤 세상 온갖 근심을 다 잊어버린 듯한 몸짓으로 높은 천장으로 한줄기 파란 연기를 쏘아 보내고 싶다. 이미 그 곳에는 나 이외엔 아무도 보이지 않고 머릿속은 이미 하얀 눈이 모든 것을 덮어 하늘과 땅을 구분하지 못하는 회색의 지평선 위에는 몇몇 희미한 점들만이 내가 떠나온 현실에는 이런 저런 생각할 거리가 남았다 란 것을 잊지 못하게 해 준다.
하지만 내 앞에는 이미 커다란 커피잔이 넘실대고 내 손엔 청록색의 담배 한 개피가 있으니 머리를 뒤로 젖혀 푹신한 쿠션에 몸을 담그며 순간의 안락에 몸을 맞길 수 있을 텐데.
백세주 (2005-03-22 20:04:47)
항상 힘들 때마다 "힘내야지. 조금 더. 조금 더" 이런 거 말고 가끔은 배를 주왁 째주는게 좋을 지도 몰라요.
그럴 수 없는건 토요일 로또가 안 맞았기 때문이죠.
가끔 커피 + 담배 조합이 생각 나기도 합니다.
하긴 ( ) + 담배는 왠만하면 어울리죠.
@금연 한달반째 ^^v
백세주 (2005-04-22 11:51:24)
주인 아저씨 아직 컴백 안하셨나요? 재충전 빨리 하시고 글 쓰셔야죠.
그저 그런 이야기
2월이 시작함과 동시에 특정 언어 버전으로 개발한 것을 다른 언어로 포팅해야 하는 일이 생겼다. 기존의 일은 덜어지지 않으면서도 2주 후 시연이 예정되었다. 그 결과로 명절 연휴를 포함해 계속 달력에 날짜를 지워 가면서 분초를 다투면서 일했다. 뭐 어떻하든 했고, 이틀 후 예전 언어 버전으로 다시 시연이 있었다. 그 동안 바뀐 부분과 더 이상 쓰이지 않을 부분을 refactoring 하는 작업을 했다.
팀에 두 명의 결원이 예정되어 있다. 새롭게 오기로 한 인원은 다음 달로 출근 시점을 미루겠다고 한다. 남은 인원으로 힘겨운 작업이 있었다. 어쨋든 설치하려 하니 이런 저런 문제들이 터져 나와서 마지막 힘을 짜내어야만 했다. 결국 어찌되었건 잘 마무리 되었고 모두가 행복한 듯 싶었다.
정례 회의에서 모델링 측에서는 모델링이 안 된다고 했다.
구현 측에서는 자신들이 쓰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입출력 구조와 맞추어 달라고 한다.
boss 가 구현 자체가 잘못되어 다시 해야 한다고 했다.
3시간여 동안.
-----
그 구현 방식은 boss 가 지시한 방식이었다.
모델링 측에서 원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동작이 이미 바뀌었으나, 지금 구현된 모델이 옛날 방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의미없는 값들이 나온 것이다. 내가 만든 것은 구현 측에서 다루어야 하는 API 가 아니다. 구현에서 쓰는 입출력 구조를 직접 다루면 이것을 사용하는 모델러는 다루기가 어려워진다.
-----
결국 끝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늘 의례적인 출근을 하고 1시간 쯤 손을 봐서 원하는 것을 해 주었다.
-----
이런 저런 점이 불편하군요 라고 한 마디만 하면 1시간의 작업으로 마무리 될 일이, 3시간이 넘게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억지로 들어 주어야만 했다.
-----
boss 의 무오류 신화를 깨지 않은 댓가로 오랫만에 마음이 공허해지는 느낌을 맛 보았다.
백세주 (2005-02-21 16:56:15)
와~ 어느 회사래요?
희망의끝 (2005-02-22 14:24:06)
"무서워요. 여러분도 저런 일로 눈물을 쏟게 될지 몰라요"
"내 생애에서 가장 끔찍한 공포를 경험했습니다" 라고 고백했다.
The Culture of FEAR - 배리 글래스너 (p114)
Ias (2005-03-11 07:24:02)
네트는 광대해도 백세주님과의 조우율은 높군요 ^^
팀에 두 명의 결원이 예정되어 있다. 새롭게 오기로 한 인원은 다음 달로 출근 시점을 미루겠다고 한다. 남은 인원으로 힘겨운 작업이 있었다. 어쨋든 설치하려 하니 이런 저런 문제들이 터져 나와서 마지막 힘을 짜내어야만 했다. 결국 어찌되었건 잘 마무리 되었고 모두가 행복한 듯 싶었다.
정례 회의에서 모델링 측에서는 모델링이 안 된다고 했다.
구현 측에서는 자신들이 쓰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입출력 구조와 맞추어 달라고 한다.
boss 가 구현 자체가 잘못되어 다시 해야 한다고 했다.
3시간여 동안.
-----
그 구현 방식은 boss 가 지시한 방식이었다.
모델링 측에서 원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동작이 이미 바뀌었으나, 지금 구현된 모델이 옛날 방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의미없는 값들이 나온 것이다. 내가 만든 것은 구현 측에서 다루어야 하는 API 가 아니다. 구현에서 쓰는 입출력 구조를 직접 다루면 이것을 사용하는 모델러는 다루기가 어려워진다.
-----
결국 끝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늘 의례적인 출근을 하고 1시간 쯤 손을 봐서 원하는 것을 해 주었다.
-----
이런 저런 점이 불편하군요 라고 한 마디만 하면 1시간의 작업으로 마무리 될 일이, 3시간이 넘게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억지로 들어 주어야만 했다.
-----
boss 의 무오류 신화를 깨지 않은 댓가로 오랫만에 마음이 공허해지는 느낌을 맛 보았다.
백세주 (2005-02-21 16:56:15)
와~ 어느 회사래요?
희망의끝 (2005-02-22 14:24:06)
"무서워요. 여러분도 저런 일로 눈물을 쏟게 될지 몰라요"
"내 생애에서 가장 끔찍한 공포를 경험했습니다" 라고 고백했다.
The Culture of FEAR - 배리 글래스너 (p114)
Ias (2005-03-11 07:24:02)
네트는 광대해도 백세주님과의 조우율은 높군요 ^^
하울의 움직이는 성
'하울의 성' '최악'에 국내팬들 '자존심 상처' 란다.
여기
에... 정말? 일단 하울류? 란 게 있는지 궁금하고. (요놈의 용어는 네이버 에 제공한 '일본에는 한류 한국에는 하울류' 란 제목의 '사건과 야사' 류의 글을 본 적이 있다 요기
일본의 저명 인사인 야부끼 히로 (성별 : 남, 나이 : 불명, 전직 고교 야구선수, 펀치 드렁크로 고통받고 있음, 현 생사불명) 씨는 특별 초청 인터뷰에서 "조선땅에서 200만을 동원한 최초의 재패니메이션이라고 해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팬들의 열광적인 성원과 일본 애니메이션, 작게는 미야자끼 하야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최초'로 촉발시킨 수작이라고 생각한다면 경기도 오산이다"
란 말로써 이런 아니면 말고 식의 지멋대로 해석을 경계한 바 있다.
미야자끼 하야오의 기존 작품들은 수입 금지 시대에 이미 해적판으로 퍼져 있어서 굳이 해금되었다고 극장 재 개봉판을 보러 갈 필요가 없었던 거고, 하울의 움직이는 성 같은 경우는 그 이후에 나온 작품이라 당연히 극장에 가서 보는 사람이 많은 것은 당연지사 아닌가. 그런 걸 가지고 하울류니 어쩌구 말도 안 되는 소릴 갖다 붙이는 고구마 놈들도 대단하다 생각한다. 밥 빌어 먹고 사는 방법도 참 여러가지다.
그리고 쪽발이 얘들이 자국 영화에 침을 뱉든 가래를 토하든 그게 무슨 상관인가? 그게 자신에게 재미있는 영화는 재미 있는 거고 아님 아닌 것 아닌가? 자기가 좋다고 생각한 영화는 반드시 좋은 평판을 받아야 하나? 이게 무슨 경마 인가?
이런 인간들이 꼭 투표하러 가서는 될 놈 찍어 줬다 이런 소리 하는 놈들이다. 남이야 어쨋든 나는 이걸 좋아한다 라고 당당히 말 할 수 있는 자신감 없는 인간은 neo board 를 잘 찾아보면 장자 에 나오는 구절이 있으니 참조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누질러
여기
에... 정말? 일단 하울류? 란 게 있는지 궁금하고. (요놈의 용어는 네이버 에 제공한 '일본에는 한류 한국에는 하울류' 란 제목의 '사건과 야사' 류의 글을 본 적이 있다 요기
일본의 저명 인사인 야부끼 히로 (성별 : 남, 나이 : 불명, 전직 고교 야구선수, 펀치 드렁크로 고통받고 있음, 현 생사불명) 씨는 특별 초청 인터뷰에서 "조선땅에서 200만을 동원한 최초의 재패니메이션이라고 해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팬들의 열광적인 성원과 일본 애니메이션, 작게는 미야자끼 하야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최초'로 촉발시킨 수작이라고 생각한다면 경기도 오산이다"
란 말로써 이런 아니면 말고 식의 지멋대로 해석을 경계한 바 있다.
미야자끼 하야오의 기존 작품들은 수입 금지 시대에 이미 해적판으로 퍼져 있어서 굳이 해금되었다고 극장 재 개봉판을 보러 갈 필요가 없었던 거고, 하울의 움직이는 성 같은 경우는 그 이후에 나온 작품이라 당연히 극장에 가서 보는 사람이 많은 것은 당연지사 아닌가. 그런 걸 가지고 하울류니 어쩌구 말도 안 되는 소릴 갖다 붙이는 고구마 놈들도 대단하다 생각한다. 밥 빌어 먹고 사는 방법도 참 여러가지다.
그리고 쪽발이 얘들이 자국 영화에 침을 뱉든 가래를 토하든 그게 무슨 상관인가? 그게 자신에게 재미있는 영화는 재미 있는 거고 아님 아닌 것 아닌가? 자기가 좋다고 생각한 영화는 반드시 좋은 평판을 받아야 하나? 이게 무슨 경마 인가?
이런 인간들이 꼭 투표하러 가서는 될 놈 찍어 줬다 이런 소리 하는 놈들이다. 남이야 어쨋든 나는 이걸 좋아한다 라고 당당히 말 할 수 있는 자신감 없는 인간은 neo board 를 잘 찾아보면 장자 에 나오는 구절이 있으니 참조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누질러
글을 쓴다는 것
고등학교 교과서에 "글을 쓴다는 것" 이란 제목으로 기억하는 김태길 씨의 수필이 실려 있었다. 전후 좌우는 심하게 생략하기로 하고, 이 글에서 인용하고자 하는 바는 단 한줄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생각을 끄집어 낸다는 것이고,
충분히 익지 않은 생각을 억지로 글로 만들어 낸다는 것은
암탉의 배를 가르고 알을 꺼내는 것과 진배없다 란 대목이다.
- 쓰고 보니 3줄이 되어 버렸는데. 어쨋든, 좌우지간, 하여튼, 그동안 너무 바빠서 라기 보다는 하루 이틀 관리를 안 하다 보니 글을 전혀 남기지 않게 되어 버렸다. 긴 공백 기간 중 한번 쯤 이런 생각들을 남기고 싶다는 욕망이 없지 않았지만,
게으름의 제 1 법칙 "현상 유지 공리" - 해야 하는 일이 아니면 최대한 하지 않으려 한다 - 와
제 2 법칙 "관성 불변 공리" - 한번 하지 않게 된 일은 다시 시작하지 않는다 - 에 의해 시도 조차 쉽지 않았고, 게으름의 양대 법칙이 잠시 잠자는 틈을 타서 써 보려 했을 때 마다 태길씨의 금언이 언제나 써 놓았던 글을 지우는 좋은 핑게가 되었다.
오늘 다시 생각해 보니. 내가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내 글이 교과서에 실릴 만큼 거창한 주제를 담을 리도 만무하다. 따라서 진부한 내용과 설익은 주제로 중구 난방으로 날뛰는 글을 써 갈길 지라도 도대체 세상에 영항이 미칠 리 없다. 이런 뻔뻔함과 후안 무치함을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세상에 다시 한 번 우수마발을 여러 대접 선사하고자 하니 볼 사람은 보고 안 볼 사람은 안 보기를 바랄 뿐이다 란 말로 새로운 "그저 그런 이야기" 의 서문에 갈음한다.
백세주 (2005-01-30 16:46:17)
넹^^ 저 같은 경우엔 말을 하지 않거나, 글을 쓰지 않으면 생각도 안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사택을 나온 뒤로 아무래도 말할 기회는 점점 줄어든 거 같고 헛소리라도 글로 써보려고 하는데... 귀차니즘 땜시 그 마저도 쉽지 않네요.
Ias (2005-02-01 10:10:38)
사택으로 돌아오세염. ㅋㅋ
희망의끝 (2005-02-01 16:50:33)
당신부터 조선땅에나 후딱 들어오셈~~
Ias (2005-03-11 07:19:42)
나는 들어가도 사택이 없는 걸? (호케가 이미 차지했다구···)
글을 쓴다는 것은 생각을 끄집어 낸다는 것이고,
충분히 익지 않은 생각을 억지로 글로 만들어 낸다는 것은
암탉의 배를 가르고 알을 꺼내는 것과 진배없다 란 대목이다.
- 쓰고 보니 3줄이 되어 버렸는데. 어쨋든, 좌우지간, 하여튼, 그동안 너무 바빠서 라기 보다는 하루 이틀 관리를 안 하다 보니 글을 전혀 남기지 않게 되어 버렸다. 긴 공백 기간 중 한번 쯤 이런 생각들을 남기고 싶다는 욕망이 없지 않았지만,
게으름의 제 1 법칙 "현상 유지 공리" - 해야 하는 일이 아니면 최대한 하지 않으려 한다 - 와
제 2 법칙 "관성 불변 공리" - 한번 하지 않게 된 일은 다시 시작하지 않는다 - 에 의해 시도 조차 쉽지 않았고, 게으름의 양대 법칙이 잠시 잠자는 틈을 타서 써 보려 했을 때 마다 태길씨의 금언이 언제나 써 놓았던 글을 지우는 좋은 핑게가 되었다.
오늘 다시 생각해 보니. 내가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내 글이 교과서에 실릴 만큼 거창한 주제를 담을 리도 만무하다. 따라서 진부한 내용과 설익은 주제로 중구 난방으로 날뛰는 글을 써 갈길 지라도 도대체 세상에 영항이 미칠 리 없다. 이런 뻔뻔함과 후안 무치함을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세상에 다시 한 번 우수마발을 여러 대접 선사하고자 하니 볼 사람은 보고 안 볼 사람은 안 보기를 바랄 뿐이다 란 말로 새로운 "그저 그런 이야기" 의 서문에 갈음한다.
백세주 (2005-01-30 16:46:17)
넹^^ 저 같은 경우엔 말을 하지 않거나, 글을 쓰지 않으면 생각도 안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사택을 나온 뒤로 아무래도 말할 기회는 점점 줄어든 거 같고 헛소리라도 글로 써보려고 하는데... 귀차니즘 땜시 그 마저도 쉽지 않네요.
Ias (2005-02-01 10:10:38)
사택으로 돌아오세염. ㅋㅋ
희망의끝 (2005-02-01 16:50:33)
당신부터 조선땅에나 후딱 들어오셈~~
Ias (2005-03-11 07:19:42)
나는 들어가도 사택이 없는 걸? (호케가 이미 차지했다구···)
분당면 이야기 - 분당으로 돌아오다
67. Look tired(2004. 7. 7)
한 일주일 정도 전에 누군가 나에게 "언제나 피곤해 보인다." 란 말을 했다. 물론 그 뒤에는 또 다른 사람이 "일부러 그렇게 보이게 하는 것 아닌가." 라는 농담이 따라 붙었고, 나도 "피곤해 보이는 컨셉으로 나가고 있지요." 란 농담으로 받았다. 복귀하고 나서 일들이 흐르고 넘처 발밑을 흥건하게 적시는 형편이다.
하루 하루를 작은 재미라도 놓치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라도 이상한 일, 색다른 일을 찾으려 노력한다. 하지만 너무 바쁘다 바쁘다 설치며 다니다 보니 그런 일들을 그저 머리속에서만 흘려 버릴 뿐, 기록해 둘 엄두가 나지 않았다.
어제 너무 신경을 쓴 탓인지 오후가 되니 전혀 집중이 되지 않는다. 루비세프의 본을 받아 시간을 잘 쓰려고 애써도 오늘은 정말 마음이 바로 앉기를 거부한다.
쇼팽의 전기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죠르쥬 상드와의 동거 생활을 기술한 부분에서 불행했들때 불타올랐던 그의 창작 능력이 물질적, 정신적으로 가장 안정적이었던 시기에 오히려 발휘되지 않음을 말하면서 "새는 결코 행복에 충만할때는 노래하지 않았다."
내가 힘들고 지쳤기 때문에 이정도라도 하는 것일까? 란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더 힘들고 괴로워 해야 무언가를 할 수 있을까?
하루 하루를 작은 재미라도 놓치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라도 이상한 일, 색다른 일을 찾으려 노력한다. 하지만 너무 바쁘다 바쁘다 설치며 다니다 보니 그런 일들을 그저 머리속에서만 흘려 버릴 뿐, 기록해 둘 엄두가 나지 않았다.
어제 너무 신경을 쓴 탓인지 오후가 되니 전혀 집중이 되지 않는다. 루비세프의 본을 받아 시간을 잘 쓰려고 애써도 오늘은 정말 마음이 바로 앉기를 거부한다.
쇼팽의 전기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죠르쥬 상드와의 동거 생활을 기술한 부분에서 불행했들때 불타올랐던 그의 창작 능력이 물질적, 정신적으로 가장 안정적이었던 시기에 오히려 발휘되지 않음을 말하면서 "새는 결코 행복에 충만할때는 노래하지 않았다."
내가 힘들고 지쳤기 때문에 이정도라도 하는 것일까? 란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더 힘들고 괴로워 해야 무언가를 할 수 있을까?
분당면 이야기 - 인천 시대
문자열을 다루는 함수가 필요해져서 푸다닥 문자열을 포매팅하는 함수를 하나 짰다. HP Unix 상에서 그럭 저럭 잘 도는 것 같아서, 어라! 나도 이젠 C에 익숙해졌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놈이 Cygwin 에서 사용해 보니 쓰레기 값들이 들어가는 것이었다. 왜 그럴까 하며 코드를 자세히 살펴 보니,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는 부분이 보였다.
잠깐만!! 그런데 이게 왜! 도대체 왜 HP Unix 에선 돌아갔던거지?? 사람들에게 물어 보니 HP Unix 에서는 왠만한 에러는 그냥 먹어버린다고 한다. 그래서 개발은 Solaris ( 이놈은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돌아가지 않는다라고 한다) 에서 하고 HP Unix 에서 실제 서비스 하는 방식을 쓰는 곳도 있다고 한다.
하핫... 에러를 에러라고 말하지 않는 것,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잘 모르겠다.
지금 일하고 있는 환경에서 그나마 즐거움을 찾고자 이런 저런 시도 끝에 POSIX Thread 를 한번 돌려 보고자 책을 하나 사서 돌려 보고자 했다. 그런데, 제일 첫 번째 예제조차 돌지 않았다. ㅡ.ㅡ;; 알고 보니 POSIX Thread 헤더만 있고 function 이 없다는 에러만 뜨는 것이었다.
물론 이 책에도 지금 Digital Unix 랑 Solaris 에서는 이미 지원하고 있고, HP Unix 에도 이 책이 출간될 즈음에는 지원될 것이다 란 말을 하고 있지만 이 책의 초판은 1997년에 나왔으니 말이 안 된다. 아아~ HP 여 쓸데없는 여유나 아량보다는 POSIX Thread 지원좀 하게나!
-- 사족 : 이건 내가 lib 링크를 안 걸어줘서 생긴 문제였다.
내가 하는 짓이 다 그렇지 뭘 더 바라냐 ㅠ.ㅠ.
네온들이 반짝이는 인천의 밤 거리를 걸어 사택으로 홀로 걸어 돌아오다가 뜬금없이 성선설이 옳을까, 성악설이 옳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아닌 밤중에 홍두깨 같은 생각이지만, 다행히 생각의 실 타래가 끊어지지 않고 풀리기에 입가에 싱긋 웃음을 머금고 미친놈처럼 걸었다.
일단 본성이 선한가 악한가를 따지기 전에 성선설에 대해 설명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논의를 진행시키기 위해 전제를 두 가지 깔고 들어가야 한다.
1. 자연 자체는 선하거나 최소한 선도 악도 아닌 중립적이다
2. 성질의 발현은 그 원인이 내재하기 때문에 생긴다
이상의 두 가지는 논의를 발전시키기 위한 Axiom 으로 삼았다.
동의한다면 더 진행 시켜 보자.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고 가정하자. 이런 성선인가, 성악인가를 따진다는 것은 인간이 지금은 악한 성질을 내보인다는 것을 뜻한다. 그렇다면 지금에 현재하는 인간의 악함은 어디에서 나온 것인가?
Axiom 2. 에 의해 어디에선가 유발된 악함이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Axiom 1. 에 의해 자연 그 자체는 악함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악함은 인간 자체나 인간이 유발하는 관계에 편승하여 지금까지 내려 왔다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점점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관계가 존재하지 않는 최초의 인간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면 이때, 자연과 최초의 인간까지 그 악함을 가질 수 있는 대상이 좁혀진다. 다시 한 번 Axiom 1. 을 생각해 보면 그 악함이란 것은 최초의 인간이 가지고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그렇다면, 인간은 그 본성에 악의 요소 - 즉 악함의 씨앗을 품고 존재했다는 것이 되어 가정에 위배된다. 따라서 성선설은 그 자체로 모순에 이른다는 논리로 귀결된다.
그렇다면 성악설이 맞는 것인가? 위의 논리 전개는 어디까지나 성선설이 맞다는 가정이 모순적인 결론을 이끌어 낸다는 것이지 그렇다고 성악설이 맞다는 것을 보증하지 않는다.
나의 생각은 이러하다.
인간의 본성이 선하든 악하든 무슨 상관 있는가?
인간의 본성 생각 하기 전에 나 부터 바르고 옳게 산 후에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Fantaisie Sign - Vitaminless. Cowboy Bebop OST
나는 순간만을 느끼고 살아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 순간도 더 참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고
이제는 안된다. 라고 결심한지 한 주일 정도 밖에는 지나지 않았는데
인천 사택에 머물게 되면서 잠을 충분히 자고 나니
뭐 조금만 더 버티면 길이 보이겠지 란 생각이 저 마음 깊은 심연에서
물안개 처럼 꾸역 꾸역 피어 오른다.
돌이켜 생각하면,
순간을 참지 못해 저질렀던 많은 후회스러운 일들 - 이라고 표현될 수 있는 사건들이 꽤나 있었다.
하나, 후회하지 않는다.
그 첫 번째로, 후회한다고 돌아오지 않을것이기 때문이고
순간에 충실한 삶을 산 것이 그렇게 힐난받을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기도 하다.
다만 인내를 좀 더 발휘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못 살겠다고 투정을 부린 사실이
후회된다면 후회된다.
나는 간절히 바란다.
나는 내가 모든 것을 다 해결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하기 싫은 일을 계속하기 위해
하기 싫은 만큼의 노력을 하고
하기 싫은 일을 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만큼
더 하기 싫어진다.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살 수는 없다는 건 이미 알고 있다.
이를 악물고 버텨 나가고 있다.
까맣게 타고 그슬린 마음의 돌을
가슴에 힘껏 내리쳐 튀는 불꽃의 열기로
얼어붙은 몸과 정신에 온기를 불어 넣어
나귀와 노새의 길을 인내하도록 하자.
그리고 누가 묻거든
아니오,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하자.
그렇지 않다면, 비웃음을 살 뿐이니까.
송추에서 돌아온 두번째 날
온 몸이 삐걱댄다. 춥고 떨린다.
아침에 코드를 펼쳐 놓고 보는데, 도저히 손이 움직이질 않았다. 담배를 한대 피우면서 햇볕을 쬐길 2-3분여 햇살이 몸을 덥히자 조금씩 조금씩 몸 안의 온기가 움직이길 시작하고 서서히 제어 장치들이 동작하기 시작했다.
소설 개미 의 첫 부분이 햇볕을 쬐며 태양에 대한 찬가를 부르는데 변온 동물이 되어 버렸는지, 스스로 온도 조절이 되지 않는 양 근육 하나 하나, 힘줄 모두가 비명을 지르며 경련을 일으켰다. 흐릿한 정신은 계속 저 멀리 우주 넘어로 사라져 버리고 문득 정신이 들고 보니 이미 한 시간이 흘러 버렸다.
어느 멍청한 자식이 멍청한 소릴 지껄인 덕분에 원래 그렇게 희망적인 상태만은 아니었지만, 완전히 프로젝트를 예측 불가능한 상황으로 몰아 넣었다. 그 소식은 머나먼 경기도 산속까지 신속하게 커다란 파장을 뿌리고 그럭 저럭 140%까지 올릴 수 있었던 퍼포먼스를 급전직하 마치 한민당 탄핵안 가결시키고 지지도 떨어지듯 바닥을 치게 하고 의욕을 상실하게 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뭐 프로젝트가 산으로 가면 산으로 가고
물로 가면 물로 향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 지는건가?
'Cause others not stopping working 12 pm. I navigate some web pages belongs to my remembrance.
Accidently I go to the site in which I started my web-shovelling career.
Surprisingly, it remains!
I am frightend. Because its state is not much different as I made.
Well, Finding old site which remains as I constructed is
glad to me as well as a little lonesome.
Though I already knew the site's business direction is not correct.
59. Internet Jazz Broadcast (2004. 3. 23)Accidently I go to the site in which I started my web-shovelling career.
Surprisingly, it remains!
I am frightend. Because its state is not much different as I made.
Well, Finding old site which remains as I constructed is
glad to me as well as a little lonesome.
Though I already knew the site's business direction is not correct.
Being tired and checked e-mail as a routine.
A mail from the community which I had joined came to me
Suddenly I flash back that community offered jazz broadcast by internet.
Frankly speaking, I tried to find some Jazz broadcasting system a few days ago.
But some which I found were not a good ones.
But it was Goood. very interesting broad.
If you have some interesting about jazz, then it's not bad to try to listing when you tired.
It's url is http://www.fallingstars.co.kr/ch2.pls
And community name is JAZZPIANO in www.daum.net
-- sometimes noise interrupts. but it deserves!!
이번 주까지 3주간 송추에서 합숙중이다. 아침 9시 부터 저녁 12시까지 강당 같은 교육장에 틀어 박혀져 FCTC (From Cobol To C) 중이다. 뭐, 밥도 여기서 먹고 잠도 여기서 자고 일도 여기서 하니 도대체 별다른 일이라곤 없다. 흐느적 거리는 일상만이 존재할 뿐 지금 밖에서는 대통령 탄핵 문제로 시끄러운데 반해 어제와 같은 오늘 이란 말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
이 상이 권태 에 쓰기를 끝없을것 같은 푸름에 대해 숨이 막힌다고 했다 지금의 나는 권태로운 것 같지는 않다. 다만, 그리 열정도 생기지 않는 일을 의미없이 그럭 저럭 하고 있을 뿐이다.
주말에 연구소에 들러 이것 저것 해 보았다. 고작 몇 주 손을 놓았을 뿐인데, 예전과는 달랐다. 사실 이 글도 홈페이지 업데이트가 너무 늦다는 생각이 든지 일주일만에 겨우 쓰는 글이다 이러다가 창의력이 다 고갈되어 버릴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얼핏 들고 있다.
The day I heard camp-training schedule in Song-chu, I was on subway reading a book as usual.
Since much bad, little good things happened to me nowadays, I couldn't concentrate reading well.
So I sitted on seat and putted my head into the book and tried reading.
A moment later, I looked up for neck-ache.
At that time, I saw a woman sitting opposite seat.
She was beautiful.
Yes, beautiful, over just pretty, she had a perfect image of beauty.
Thogh I could not look her for a long time not to be taken for stalker,
I saw the Harmony of beauty in her face.
People can have their own measure of beauty.
I think the Harmony is the most important point of beauty.
Well, why I didn't follow her and try to talk?
My humbleness terminated my vitality and prohibited it.
LIFE IS A VERY FUNNY!
During three weeks from comming monday,
I and my team are compelled to go and work in an isolated institute in Song-chu
Frankly speaking, Inchon, the land of salty-wind is absolutely not a good place to work.
Because commutation takes too much time.
But now, I feels it not bad to spend 4.5 hours a day for commuting.
What the hell is to go Song-chu?
When I changed the domain - endofhope.com, I wished I settled to somewhere.
So I writed at title bar of index page - "End of hope - No more way to go out"
In general, things go in the direction of which I expected not.
Until when, I must suffer?
지하철에서 아마도 자폐 같은 증세를 보이는 스무 남은 살 먹은 듯한 얘를 봤다. - 나도 이젠 스무살 정도는 얘로 보인다 ㅡ.ㅡ;;
혼자서 먼 산을 보며 중얼거리는 듯 하더니 의미 없는 말을 떠들어 대기도 하고 갑자기 일어나 창문에 코를 박고 시꺼먼 지하통로를 쳐다보며 소리도 지른다
자폐증 - 에 대한 여러 프로그램을 보면서 부모들이 갖은 정성을 다해 그들과 소통하려 노력하여 결국은 지역 사회에 잘 받아들여진다는 이야기가 그리 낯설지만 않고, 나 자신이 생각하기에는 그렇게 해가 되지 않는 얘를 사람들이 왜 경원할까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수많은 타인들과 억지로 한 곳에 밀어 넣어져 있는 지하철 객차 안에서 어느 하나가 예측 불가한 행동을 할 때, 무척 짜증이 난다.
왜 저놈의 자식이 지랄! 을 하는가
라는 생각이 너무나 많이 났다. 나는 지금 무척 피곤하고, 어떻게든 이 상황 - 객차 안에 타인들과 감금된 - 을 부단한 인내로써 이겨 나가려 하는데, 어디에서 굴러먹던 정신나간 놈이 내 신경을 자꾸 쏠리게 하는가 하는 불쾌감이 온몸을 엄습했다. 물론 그 얘의 부모 같으면 자식이 약간의 장애로 타인과의 관계 설정에 문제가 있을 뿐 전혀 해가 되지 않는다란 것을 그때의 내게 설득하려 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놈이 어떤 놈인지 - 벌레 한 마리도 죽이지 못할 정도로 순박한 얘인지 알 수도 없었고, 무엇보다 알고 싶지도 않았다는 것이 핵심이다
더불어 사는 세상 이라고 말들 하지만 나는 그러한 세상에 적합하지 않는 인간인가 보다.
이런 저런 일들이 한 순간에 닥쳐 와서 대관절 이렇게 계속 살아야 하는가 라는 회의가 들었다. 어떻하든 중심을 잡아 일들을 차례로 정렬해서 처리하려 했지만 동시 다발로 터지는 통에 관리하기에는 내 능력이 부족했었다 그렇게 가지를 만들지 않으려 노력했건만 계속 부는 바람에는 속수 무책이었다.
폭주 하고 싶었다 이것 저것 다 때려 치고 어디론가 사라져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서 영원히 잠들고 싶었다.
벌어 먹기 힘든 세상이란걸, 참고 또 참는 캔디가 되어야 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きしきし 시간을 보내며 꾹 참았다.
사실 나는 별로 한 것이 없다.
그런데, 어찌 되었든. 마치 일 들이 자신들이 알아서 정렬이 되는 듯이 펼쳐졌다. 끝이 좋으면 다 좋은 것인가? 이런 운은 절대로 길게 가지 않을 것을 알 기 때문에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 하지만, 그건 그 때 일이고 어쨋든 순간의 방편으로 견뎌넸다!
점심을 먹고 나른한 몸을 채찍질 하며 억지로 일하고 있는데 처음 보는 인간이 갑자기 출입증을 보여 달라고 했다 묻는 뽄세가 아주 사무적이라 왠지모를 짜증이 밀려 왔다. 지금 나와 있는 곳의 관리직인가 본데, 뭐 보안 점검이래나 뭐래나 한다 일단, 주머니에서 출입증을 꺼내 보여 주니 항상 패용해야 된다는 둥 잔소리를 해 댄다 그래서 아 이 자식이 개에게 목줄 걸듯 걸라는 소리인가 해서 약간 약이 올랐다 그리곤 또 다른 사람들에게 잔소리를 해 대러 자리를 뜨는 것 이었다.
나는 목걸이가 싫다. 나는 굴러들어온 자식이오... 좀 봐주시오 하는 것 같아 처량하기도 하려니와 정작 신경써야 하는 보안 포인트는 그대로 놔 둔 채, 사람들만 귀찮게 하는 것이 바로 이런 목걸이를 하라는 둥 하는 것이다. 물론 당장 보기야 모든 사람들이 목걸이를 걸고 있으면 보안에 철저한 것 같겠지 하지만 보안 사고가 목걸이 안 한다고 터진다고 생각하면 무지하게 순진한 놈이다. 뭐 빼돌릴 것도 없지만, 빼돌리려 마음 먹으면 목걸이를 하나 안 하나 털끝만큼도 막을 수 없다는걸 왜 모르나 모르겠다.
목걸이는 그야말로 전시 행정, 보여 주기 위한 것에 불과한 것. Redundancy 바로 그 자체이다.
어쨋든 나는 그 말 듣고서도 도로 출입증을 주머니 속에 집어 넣고서 생각했다. 패용 이란 말이 목에 건다는 말인가? 아닌 것 같다... 바로 사전을 찾아 봤더니...
패ː용(佩用)[명사][하다형 타동사] 명패나 훈장 또는 리본 따위를 몸에 달거나 참.
좋아~~ 나한테 한 번만 더 목걸이를 패용 어쩌구 그러면 이렇게 말해 주겠어! 조선시대 양반들은 호패를 패용했다 는 말은 양반들이 호패를 목에 걸었다는 말인가요? 군인들 중의 몇몇은 권총을 차고 있었다 은 권총을 목에 걸고 있다는 말인가요? 내게 목걸이를 채우고 싶거든, 당신들 그 좋아하는 규정을 출입증을 패용하라 에서 목에 걸어라 로 바꾸면 내 그렇게 해 주겠다
그게 귀찮으면 나한테 개줄 걸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
요즘 세상에, 댓가를 지불할 만한 신문을 찾기 어려워 지하철 역 앞에서 나눠 주는 공짜 신문을 보는 경우가 잦다. 반 이상이 광고이고, 기사라고 해도 거의 간접 광고 수준이라서 기사 제목만 훓어 보고 이게 읽을만 한지를 결정한다.
오늘자 에서는 중앙 일보에서 제공한 영어 신문 기사 번역을 받아와서 실었는데 제목인 즉슨 인도의 우주개발이 근본에서 벗어나다 라는 제목이었다 인도가 근본에서 벗어난 우주 개발을 한다니 뭐, 우주개발 기술을 무기 개발에 썼거나, 첩보 활동에 쓴다는 내용이겠구만 하고 읽어 봤더니 그런 내용이 아니라 위성을 쏘아 올려서 강우량을 예측하고 경제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다 라는 아주 좋은 내용이었다.
아니 그러면 근본에서 벗어난게 아니잖아!!
우주 개발은 인간의 복리에 반하는게 원칙이었나? 라고 생각하고 번역문 옆에 실려 있는 원문을 보니 India ... diverges from the root 였다.
오호... 통재라... diverge... 물론 빗나가다 란 뜻도 있다..., 이런 젠장할 중앙일보 기자놈아!!! 이건 발산, 확산되다는 뜻도 있고 수학에서는 발산의 뜻으로 쓴단 말이닷!! 이 말은 인도가 우주개발의 루트(근본)를 발전시켜 활용분야를 넓힌다 는 뜻이지 무슨 개뿔이 정도에서 벗어나고 안 벗어나는 일이냡!!!
제발 쓰기 싫으면 쓰지 마라
이클립스 프로젝트에 대한 전망을 다룬 기사를 보았다. IBM의 출자로 만들어진 이 프로젝트가 완벽하게 독립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그동안 IBM 의 그늘 밑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로 합류를 거부해 왔던 여러 단체 및 기업들의 활발한 참여가 기대된다 란 내용이었다 특히 Sun 의 예를 들면서 그들은 쇠퇴, 소멸 을 의미하는 이클립스가 자기들의 사명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것을 거부의 한 이유로써 들었다 란 구절이 있었다
이클립스... 가 쇠퇴, 소멸의 뜻도 있긴 하다만 그게 문제가 되면 딴 회사들은 왜 참여 했겠는가? 이클립스의 대표적인 뜻이 식(蝕) 이니까 문제삼은 것 아닌가? Sun 이 Eclipse 가 된다는 뜻이 되니까 그렇게 생각한 거지 쇠퇴, 소멸을 들이대는건 한 마디로 오버다. 요즘 조중동이 어쩌구 하면서 정치적, 계층적 편향성을 가진 기자들에 대한 원성이 높은데 무식하기까지 하면 대체 어쩌란 말인지.
피곤하다. 아마도 오전 1시간 오후 2시간은 존 것 같다. 비록 어제 마음이 울적해서 술을 한잔 하고 4시간 정도 자고 일어났더니 출근은 어떻게 시간 맞추어 했다마는, 계속 졸고 있다.
아! 책을 샀다!! 어제 저녁에 잠시 집에 들러서 예전에 샀던 책 몇권을 가져 오면서 몇년 동안 돌아보지도 않던 수학책들을 다시 들추어 보게 되었다. 그 책들을 볼 때는 나도 멋진 수학자가 되리라는 꿈과 희망이 있었는데... 희망의끝에 선 지금은 한 페이지, 페이지에 가슴을 베일 것 같아 얼른 덮었다.
내가 파견된 이 회사는 아침마다 방송으로 뭐시기 뭐시기 영어 강좌를 틀어준다.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니고 그저 뭐가 어디에 있냐, 그건 어디 있다. 이런 비교적 단순한 내용이다. 다 좋다. 뭐 굴러들어온 자식이 본가 제삿상에 밤 놔라 배 놔라 할 필요는 없으니. 한국인으로 생각되는 한 사람이 외국인으로 생각되는 한 사람과 서로 대화하는, 영어 강좌의 루틴한 패턴을 따르는 그저 그런 그런 방송이다.
그런데 그 한국인으로 생각되는 사람의 말을 듣고 있자면 상당히 처절하다. 아, 뭐 발음 자체가 특히 문제가 있다는 건 아니다. 모국어가 아닌 말을 하는데 뜻만 통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최소한 대화를 하는 시늉이라도 내어 주면 좋으련만... 영어책 읽기 신공은 너무하지 않나?
또 지나치게 속화된 발음마저 약간씩 섞여 들어가서, 듣기가 참 묘하다. finance center 를 빠이넨쓰 쎈따 라고 들었다면 내 귀가 이상한 것인가. 우리말은 정상적으로 하는 것 같은데, 영어만 섞이면 뻣뻣하게 되는 사람인지 모든 음절의 길이와 높이가 철저히 같게 되는데, 참. 헛웃음만 나온다.
아아... 도대체 마음에 드는 게 없구나!!!
오늘은 명절 끝 토요일, 사무실로 오는 도중 XX 플라자를 거쳐 오는 동안 많은 사람들을 보았다. 명절은 끝났고, 노는 날이고 하니 마음도 풀어지고 뭐든 사고 싶었나 보다. 걷는 도중에 몇번이나 사람들에 치여서 방향을 바꾸어야 했다. 사람들을 원래 싫어하는대다, 툭툭 건들여지기까지 하니 무척이나 짜증이 났다.
그럭 저럭 사무실로 들어와서 책을 펼치니 3일동안 열심히 보던 책이 갑자기 싫증이 났다. 학교 다닐 때 부터 싫어 했던 Interpolation 부분이 짜증을 더해 간다. 글쎄, 어제 밤까지만 해도 Interpolation 을 보면서 이렇게까지 싫지는 않았는데. 연휴 동안 좀 신경을 쓰면서 집중을 했더니 이젠 조금 피곤해진 것도 같다.
아아, 허리가 아프다. 어깨도 결리고, 배도 고프고, 머리도 멍해진다.
연휴에 집에 가지 않고서는 연구소로 출근신공 펼치고 있다. 일전에 교보 문고에 들러 산 책들이 아주 마음에 든다. 확실히 한번씩 이렇게 서점에 들러서 각 분야를 순회하다 보면, 평소에는 찾기 힘든 보석같은 책들을 고를 수 있다는 것이 무척 즐겁다. 21,22,23 연짱으로 N.A. 책을 보는데, 아주 마음에 든다. 한 일주일만 더 이렇게 보면 되는데, 내일, 모레가 지나면 또 짠바람 맞으로 가야 되니 벌써 부터 마음이 무겁다...
JDO 책도 하나 더 샀는데, 저자 소개를 보다가 그 사람이 업계에 입문한지 8년째다 란 말을 봤다. 자자.. 나도 이제 5년차다. 한 2-3년 지나면 Java Series 에 내 이름을 건 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건가? 인천으로 떨어지고 나서는 계속 속상하고 흐린 날들 뿐 이었는데, 이렇게 연구소로 몇일 다니니 좀 마음이 너그러워지는 느낌이다.
そろそろ、 かんばりです!
To me, my self-respect is from my concentration-ability
I'm not a kind of genius and I know it well.
But in view of concentration, I have a little amount of pride
I believed nobody would do so much efficiently than I could.
Here - the land of salty wind, I can't do as I could
During every work, I wait for leaving office
I become clock-count worker who I so contempted
Well, by the way, I work less than before.
But I'm not happy. frankly speaking, I'm sad.
Very unhappy...
Is it too hard for me to achieve that living with pride?
It takes 4 hours a day to commute to the company dispatched in Inchon.
For not a short time for attending, so many funny things
(I do not know whether others agree or not) happens.
The warning signal of subway's entrance is very funny.
At first I heard it, I thought some dogs to yelp at bell's ring.
Time after time, repeating again,
I finally noticed it simulates seagull's crow.
I also found the bell is the one of the ship.
Inchon has sea, so such sound could sound. ;-)
But for the stranger, It was just a dog's barking.
Finally, I am sick and tired.
I have worked in software-engineering almost 5 years.
In those days, I have worked and studied at least 14 hours everyday -
no weekend and no holiday.
Yes. Frankly speaking, it was not easy job for me.
But I do not feel it too much hard to bear.
I had dreamed with every concept which I was learned at evening
and had been waken by new ideas which had springed and prohibited
being lazy.
Now. Compelled to be injected at this strange company,
My vitality goes fatality.
I can imagine nothing special no more.
At subway station where I go around, I saw a advertisement of highschool course institute.
Its content is like that
Sorry parents, your children studying in our institute became ill.
They becomes to work hardly so much.
Hence they all becomes indifferent of 'Health', 'Friendship' and 'Family'
Could you agree the content of above ad.?
I don't know whether it is from courteous vanity or impudent ignorance of humanity
Yesterday, my friend came to drink with me.
In conversation with him, I said.
"When I remember things what happend in 2003, a little good things and much more many things not good happened to me"
But I regrets to say. Last Christmas, I presented to me a DVD-CDRW rom
For Christmas present of this year, I got a bill from card company.
Funny, very funny...
Life is very funny
Today is the second day of site where I was ordered to go on sentry
Here is very typical company
So I must go till 9 a.m.
When I was heard about worry which companies are afraid of worker's lacking of initiative,
I could not understand.
If employers liked his own job, how they did not have initiative?
Now is 3 p.m., I can make myself understood about it.
I already count time till I can go out.
Well, I can't be convicted.
But feeling which I was managed and controlled makes my originality and voluntary indulged to zero.
분당면 이야기
40. End of Java (2003. 12. 20)
진행시키던 프로젝트가 정지되고 더욱 급박한 프로젝트로 투입이 결정되었다.
인천까지 어떻게 가지?
39. Discussion (2003. 12. 03)
회의를 하고 나면 온몸의 힘이 다 빠져나가는 듯 하다. 아무리 작은 미팅이라도 회의 전 준비는 반드시 필요하고, 바로 그것이 알지 못하는 사이 내 정신을 축내고 있었나 보다.
대강의 회의 내용을 정리하고는 급박하게 또다시 밀어 닥치는 일들을 차례 차례 작업 준비서에 정서한다.
내게 내일이란 없다. 오늘 저녁에 내가 보고 싶은 책을 보기 위해서는 작업 큐에 남아 있는 일들은 모두 제거되어야 하고 이 문장을 마지막으로 또다시 작업은 시작된다.
38. Practical C Programming (2003. 11. 13)
특집이다...
Practical C Programming 에 나오는 참 가슴에 와 닫는 이야기 이다 - (괄호 안의 말은 내가 쓴 말이다)
그 첫번째 이야기
색상 랜더링 알고리즘 최적화하기
필자는 아주 큰 그림을 색상 랜더링 하는 프로그램을 최적화 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있다.
프로그램은 그림 하나를 처리하는 데 8시간 정도 걸렸다.
이렇게 느리기 때문에, 겨우 하루에 한 번 정도 이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었다.
필자가 우선 한 일은 부동 소수점 가속기가 있는 컴퓨터에서 이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하여 실행시간을 6시간으로 줄였다. 다음 다른 프로젝트에서 사용하는 속도가 빠른 리스크 컴퓨터(RISC) 를 사용하여 이 시간을 2시간까지 줄였다.
이렇게 하여 프로그램 코드를 수정하지 않고도 수행시간을 6시간이나 단축하였다. (여기서 끝내야 했다...)
루프 안쪽에서 한 번씩만 호출되는 상당히 단순한 함수 두 개를 매크로로 바꾸어 15분 정도를 단축하였다. 부동 소수점 연산을 가능하면 정수 연산으로 바꾸어 실행시간을 1시간 45분에서 30분으로 단축하였다.
또 필자는 전환 처리에 사용하는 부동 소수점 수 목록이 있는 아스키 파일을 읽는데 5분 정도가 소비된다는 걸 알았다. 파일을 읽는데 사용한 scanf 는 매우 비용이 큰 함수이므로 이 파일을 바이너리 파일로 바꾸어 여기에 소비된 시간을 거의 제로에 가깝게 줄일 수 있었다. 이렇게 하여 총 실행시간은 결국 1시간 10분 정도로 줄게 되었다.
세심히 코드를 조사하고 알고 있는 모든 수법을 동원하여, 다시 5분 정도 줄일 수 있었으며 따라서 필자의 최종 목표인 1시간에 좀더 가까워졌다.
이 시점에서, 필자의 프로젝트는 재평가되어 덮어두게 되었다.
(인생 별 거 있나...)
두번째 이야기
300MB 메모리와 50GB 디스크 공간을 갖춘 복잡한 삼차원 세이드 그래픽을 랜더링 하는 레이 트레이싱(ray-tracing) 프로그램을 이제 막 완성했다고 생각 해 보자. 누군가 다가와 이 프로그램을 640KB 메모리와 100MB 디스크 공간을 갖춘 IBM PC 로 이식하길 요구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를 죽여서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이는 불법이고 전문가답지 않은 행동이다.
선택은 오직 하나, 이식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잘 작동하던 멋진 프로그램에 이상하고 알 수 없는 문제점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첫번째 해결방법이 더 나은 것 같다!!)
37. Bad programming habits follows bad language. (2003. 11. 11)
어제부터 c를 보고 있다. 전처리 매크로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멋지구리 한 말을 발견했다.
"이런 비슷한 경우의 극단적인 예는 전처리 지시자를 Algol-68과 비슷하게 정의한 본쉘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다음은 일부 코드의 예다.
IF (x GREATER_THAN 37) OR (Y LESS_THAN 83) THEN
CASE value OF
SELECT 1:
start();
SELECT 3:
backspace();
OTHERWISE:
error();
ESAC
FI
프로그래머가 이런 프로그램을 보면 대부분 처음엔 욕을 하다가 결국 이 소스를 다시 c 로 고친다"
멋지지 않은가? 출처는 오라일리에서 나온 C 프로그래밍의 이해 (Practical C) 198 페이지이다. ㅋㅋㅋ
36. More! Yes just a little more! (2003. 11. 5)
매크로 미디어에서 무슨 발표회를 한다고 공짜니까 참석하라는 메일을 받았다. 뭐 별거 있을라고 생각하며 쓱 훓어 보고 지워 버리려는데, 확 눈에 띄이는 글이 있었다.
축하 공연!
더헛~ 이젠 이런 삽질계에도 딴따라가 끼이지 않으면 안 되는 세상이 온 것인가? 물론 매크로미디어에서 제공하는 제품들이 디자이너를 타깃으로 하는 것들이 많으니 그들의 취향에 맞춰 준다는 것이 잘못된 개념이라고 말할 수 는 없지만, 지금까지 몇몇 발표회나 세미나에서 사람을 끌기 위한 유인책으로 여러 상품을 경품으로 주는 경우는 봤어도 아에 톡 까놓고 우리 한번 놀아 보세 라며 밴드를 불러 온다는 발상은 참신함의 경지를 넘어약간의 기막힘으로 다가왔다.
경품도 무지하게 자극적이었는데, 플스나 엑박은 기본이고 뭐뭐 - 자세히는 안 봤지만 - 온갖 것들을 넘긴다고 했다.
-- 젠장할.
-- 썅썅바 같으니...
-- 나도 가 볼까?
35. GLASSES (2003. 10. 31)
안경을 닦다 갑자기 얼마나 잘 닦였나 알고 싶어졌다. 형광등 불빛에 비친 안경알은 무수히 많은 긁힌 자국으로 흉물스럽게만 보였다. 안경을 바꿀 때가 됬나? 이 안경은 비싼 것도 이름있는 상표의 물건도 아니다. 그저 선물받은 것이다. 냇물은 비가 오면 넘치기도 하고 가물면 밑 바닥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리 비가 오더라도 아무리 가물더라도 그 내는 이미 그곳에 있고 있어 왔고, 있을 것이다.
언젠가는 안경을 바꿀 것이다.
하지만 내 마음속에서 이 안경을 지울 수 있을까? 그때는 더 이상 그리워하지 않게 될까?
34. EVASION (2003. 10. 24)
사랑의 도피, 뭐 이런 걸 기대했다면 대략 낭패~
요즈음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있는데, "인생 별거 있나" 이다. 머리에 피가 마를 나이가 되고 보니, 정말 인생 별거 없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마음 속 으로는 자기 자신이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행복' 이란 걸 가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생각한다. 굳이 그 예를 들자면, 평균 정도의 부와 재산, 헌신적인 배우자, 화목한 가정, 타인의 좋은 평판 정도랄까?
하지만, 그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행복'이 그렇게 쉬이 얻어지는 것이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결국 그것을 얻게 된다면 과연 그것을 사람들이 원했겠는가?
솔직히 나는 요즈음 괴롭다. 내가 어찌 할 수 없는 종류의 일들이 내 마음 속에 스며 들어 와, 두꺼운 침전을 이루어 가슴을 무겁게 한다.
블레즈 파스칼은 극심한 두통에 시달릴 때가 많았는데 이상하게도 수학에 몰두하면 그 고통을 잊을 수 있어서 스스로 생각하기를 이것은 신이 수학 연구를 허여한 것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일주일 정도 정신을 집중한 이번 프로젝트의 한 모듈이 완성단계에 왔다. 그 동안에는 모든 것을 잊을 수 있었다. 사실 그 기간 동안 좋은 일 보다는 좋지 않은 일이 더욱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뭐, 인생 별 거 있나? 돌이켜 생각하면 아무 것 도 생각 나지 않는다.
인생 꽤 많이 살았다. 30년을 넘게 살았으니. 지금까지 산 기간만큼 살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제는 서서히 내가 죽는 날이 온다 란 생각이 저절로 든다.
그만 숨 쉬기를 멈출 때, 과연 나는 무슨 생각이 날까? 아마도, 모든 것을 잊고 일해서 모든 괴로움마져 잊었던 그때. 그 날들, 그때는 몰랐던 그것. 그때가 진정 행복했다 라고 생각 할 것 같다. 그리고 죽은 후에 그런 상태가 영원할 수 있기를 기원할 것 같다.
33. SURIBADA (2003. 9. 15)
This material is written at Suribada
[Proposition] 간결한 문장은 좋은 문장인가?
[Proof]
코페르니쿠스 이래로(주1) Simplicity is the proof of the Truth - 단순성이 진리의 표상이다 는 거부할 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사람들을 이끌어 왔다. 이에 대한 자연스런 귀결로서 간결한 문장은 복잡한 문장에 비해 더 낫다 란 결론이 유도된다. 그러면 간결한 문장은 복잡한 문장에 대해 더 좋은 문장이라는 것은 언제나 성립하는가?
그렇지 않다.
위의 명제가 성립하려면 간결한 문장(문장_간 이라 하자)과 복잡한 문장(문장_복 이라 하자)이 동일한 정도의 내용을 품고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하자면 문장_간 과 문장_복 이 서로 동등한 정보를 독자에게 전달될 때만 성립한다. (주2) 동등한 양의 정보를 서술하는데 있어 왜 이런 문장에서의 복잡도가 차이가 날까? 그것은 복잡한 문장이 더 독자들을 배려하기 때문이다. (주3) 많은 내용을 간결하게 표현하려면 한 가지 방법 밖엔 없다.
그것은 사려깊은 저자라면 빠뜨리지 않고 설명할 많은 부분을 읽는 이들에게 떠 넘기는 식으로 빠져 나간다. 비유, 상징, 유추와 같은 수사적인 기법 뿐 아니라 이정도는 알겠지 혹은 이정도 말 했으면 나머지는 자명하다 라고 넘어가는 수법이 사용된다. 물론 이러한 방식이 나쁜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만약 이 세상의 모든 책들이 이러한 식으로 서술되어야만 한다면, 세상의 많은 책들이 공집합으로 자연수 체계를 서술하는 데서 시작되어야 할 테니까. (주4) 내가 주장하고자 하는 바는 간결한 문장을 만드려고 억지로 글을 떼어 내다 보면 처음에는 의도하지 않은 수법들이 사용되어져야 하고 이러한 방식으로 재단되어진 글들은 원래의 정보를 잃어 버리는 경우를 조심해야 한다 란 것을 말하고자 한 것이다.
간결한 글은 읽는 이에게 마음을 편히 가지고 내용에 접근할 수 있게 해 준다. 하지만 그 내용이 이해가 쉽지 않은 것 이라면 되도록 많은 정보를 독자에게 주는 것이 훨씬 읽는 이를 배려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세상에는 많은 경구들이 있다.
하지만 지금 내가 기억하는 것은 단 하나인데 그것은 다음과 같다. "골프에서는 하나의 힌트로 공이 놀랍도록 더 잘 나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것은 오래 지속되지 않는데, 이유는 그 힌트에 너무 집착하게 때문이다"
간결한 문장은 좋은 문장이 될 가능성이 아주 크다. 하지만 간결한 문장에만 얽매이는 그 순간, 당신은 소피스트가 될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
(주1) 코페르니쿠스는 지동설의 천동설에 대한 대응논리로 복잡한 수십개의 주전원이 필요한 천동설 보다 행성의 위치를 보다 단순하게 설명할 수 있는 지동설이 더욱 진리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주2) 예를 들면 문맥 상에서 문장_간 이 들어가 있는 문단에서 문장_간 을 문장_복으로 치환 했을때 독자들이 그 차이를 알 수 없어야 한다는 뜻이다
(주3) 물론 글쓰는 이 자신이 내용을 잘 모를 경우 중언 부언 하면서 길게쓰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논의는 작자가 자신이 서술하는 내용을 정확하게 알고 있으며 젠체하는 성향이 없는 양심적인 인간이라는 가정 하에서 이끌어지고 있다 물론 나 역시 글쓴이가 자신의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서 얼토당토 않은 복잡한 문장으로 점철된 기이한 글들을 수없이 보아 왔다 하지만 이런 비양심적인 작자들을 걸러 내는 것은 독자의 안목에 맞겨 두자
(주4) 사과 두개 주세요 란 글을 설명하기 위해서 집합론에서 자연수 체계를 구성하는 방식을 서술해야 한다면
교정 당국에서 죄수들에게 책 쓰기를 체벌의 일종으로 사용할 지도 모른다
:수리바다님의 글:
:기껏 열심히 써놓으면 나중에 편집팀에서 문장을 간결하게 다듬는 게 많습니다.
:문장을 복잡하게 하면 헷갈리는 말 많죠?
:"OO이 결혼 안 할줄 몰라서 안 하는 게 아니다"라는 말을
:어느 분께서 농담 삼아 말씀하시면서
:"오해할 수 있으니 말을 잘 따져보라"고 OO에게 하시는데,
:저는 아직까지도 정확하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
:책을 하나 내보고 나니 좀 더 명확하고 간결하게 쓰게 되긴 하나봅니다.
:"이 정도가 간결해진 거야?" 라고 따지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글의 호흡이 긴 저로서는 많이 노력한 결과랍니다. 흠흠.
32. Everything (2003. 9. 8)
지금까지 수백번은 더 들은 MISIA 의 Everything이 사용된 드라마 야마토 나데시코를 봤다.
11편을 다
신비의 사기꾼들 이란 책에 나오는 한가지 실험이 있다. 점장이들의 예언이 왜 사람들에게 먹혀 드는가에 대한 실험이었는데 모호하게 양 쪽으로 사람의 성격을 서술하게 한 질문을 나열한 다음 사람들에게 자신의 성격과 얼마나 일치하는가를 표기하게 하면 동일하게 주어진 대답에 대해 70%가 넘는 사람들이 자신의 성격과 동일하다 곧 정확한 서술이었다 라고 대답한다 란 내용이었다.
뭐 그럴 지도 모른다. 나는 이런 모호함에 내 자신을 억지로 끼워 맞추고 있는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주저하고 내 입장으로서의 그 사람의 마음을 지레 짐작하여 물러서고 또 뒷걸음 쳐 - 결국은 나 자신의 자격지심으로 다른 이를 슬프게 했던 것은 명확한 - 말해질 수 있는 사실이다.
뭐 이젠 돌이킬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아니 이젠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아니까 추억은 추억으로 이렇게 Everything을 들으면서도 더 이상 눈물 흘리지 않고 미소 지을 수 있는 거니까.
아. 이 드라마의 유일한 악역이면서 여 주인공인 마 뭐시기 나나코 란 사람이 극우 단체에 정기적으로 기부금을 낸다는 말을 보았다. 뭐 부모 따라 그런 거다 란 소리도 있고,
수구 꼴통은 싫어!
31. Patigue (2003. 9. 2)
피곤하면 꿈을 꾼다 지난 꿈 속에서 행복함을 느꼈다 그럴 리 없다고 확신한다 생각했지만 저 어두운 의식의 심연 언저리에서는 나도 몰랐던 욕망이 여전히 끈질기게 생명의 끈을 놓지 않고 호시탐탐 기회만 엿보고 있었나 보다
30. Season's Greeting (2003. 8. 20)
이번 여름을 돌이켜 보면
우중충한 하늘, 쉼없이 내리는 비, 축축한 공기, 머리를 아프게 하는 냉방기 정도가 기억난다.
창 밖을 내려다 보면 끊임없이 번잡한 주차장의 차들과 한때도 쉬지않고 괴롭히는 허리와 어깨의 통증만이 오늘도 어제와 같은 하루가 시작되었음을, 최소한 내가 다른 곳에 와 있지는 않음을, 감각으로 알려 준다.
어제 사택에 일찍 들어 가서 - 그래봤자 10시다 마감뉴스를 보는 도중에 환절기라 감기 조심 하라고 휴가 갔다온 휴유증 조심 하라고 잔소리를 해 대는 걸 봤다.
휴가 못 갔다고 그렇게 아쉽지도 안타깝지도 않다. 뭐 어짜피 혼자 사는 인생 뭐가 필요 할까 생각한다.
요즘은 일어나기가 버겁다. 시계는 언제나 아침부터 울지만 나는 그냥 울음을 멈추게만 하고 계속 안녕을 구할 뿐 이다. 새롭고 자극적인 것을 구해서 이런 루틴한 삶을 바꿔 보려 했지만, 몸이 피곤하니 대체 뭘 하고 싶지도 않다.
머리가 아파서 진통제를 먹으면 속이 울렁거려 모든걸 토해 내고 뭘 먹고 앉아 있으면 대체 어깨와 허리가 끊어지는 듯 하니 여름아 대체 내가 뭘 어쩌란 말이냐
29. Vietnam nuddles (2003. 6. 23)
본디 국수 종류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예전에 사람들과 월남 쌀국수집에 갔을 때 비빔밥을 시켜 먹었더랬다. 그날 밤에 위로 토하고 밑으로 싸는 대략 낭패~ 인 상황에 아햏햏 했었는데 어제 다시 사람들이 포XX 라는 음식점으로 월남 쌀국수 먹으러 가자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따라 나섰다... (나는 기억해야 겠다고 마음먹지 않는 한, 대부분 30분 안에 사라진다 ㅡ.ㅡ)
일단 음식점 안에 들어서서 특유의 소스 냄새를 맡는 순간, 대략 낭패~ 란 생각과 함께 무효~ 를 외치며 밖으로 탈출하려 했으나 쌀국수 함 먹어 보겠다고 초롱초롱하게 눈들을 빛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월남 쌀국수에 진짜 도전! (예전엔 비빔밥 먹었다니깐...) 하기로 했다.
억지로 칠리 소스에 범벅을 시키며 겨우 겨우 면발만 건저 먹는데도 그놈의 소스 향이 이상하게 속을 뒤집어 놓는 건 어쩔수 없었다. 비빔밥은 뭔가 잘못 된 거였고 이번엔 주 메뉴인 쌀국수 먹었으니 괜찮겠지 했으나 아니나 다를까 저녁 내내 속이 니글 니글, 헛배 부름, 뭐라 말하기 힘든 소스의 인위적인 향이 목구멍을 타고 코로 역류해 대는 느낌으로 잠까지 설치게 만드는데는 "손발리 오그라지는 방법" 이 바로 이것이다는 확신이 들었다.
베트남 사람들이야 맛있다고 먹겠지만, 난 이제 그만... 이제 그만... 이다...
28. 비가 오면 묘한 마음이 든다 (2003. 6. 12)
유리창 밖 세상엔 어두운 밤거리를 천박한 색으로 번득이는 네온사인이
흐느끼며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 없이 어지러이 흔들리고
저 멀리 아스팔트 위에는 주황색 가로등만이 찢겨져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따금씩 지나가는 빨간 불빛들은
아직도 누군가가 어디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아직도 힘겨운 오늘이 끝나지 않은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어떤 것도 포기할 수 있는 여유를 사람에게 가지게 하니까.
길지 않은 시간 동안 나는 많은 일들을 겪었다.
남들은 순수함을 점점 잃어 가서 예전의 아픔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그러한 열정과 정열을 다시 한번 가질 수 있다면! "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 시절로 돌아갈 생각은 없다.
유행가 가사처럼 "나는 나 일뿐 더 이상도 그 무엇도 될 수 없으니까"
괜시리 울먹여 봤자 비웃음을 살 뿐이란 걸 이미 몸으로 체득하지 않았는가?
약한 모습 보여서 비웃음과 멸시 외에 대체 무엇을 얻는단 말인가.
아무 생각말고 그냥 해라.
목적의 달성이 너를 순간의 기쁨으로 인도할 지 모르나
하나의 성취는 다른 성취에의 요구를 부를 뿐.
절대행운권이 있을 리 만무하지 않는가?
고개를 숙이고 발 밑을 봐라
당장 해야 할 일이 발끝에 닿아 있으리라.
괸시리 정확하지도 않는 나아갈 방향을 잡을 필요가 없지 않는가?
잘 되는 게 좋지 않느냐는 생각 따윈 버려라
대체 잘 되었다는 것을 언제 결정해야 하는가?
하나의 행운이 다른 불행으로 인도하는 경우를 얼마나 많이 보았는가?
27. 분당면/서현리 (2003. 6. 6)
2달 정도 update 가 전무한 상태로 방치하여 두었더니 상태가 ... 아주 좋군... ㅎㅎㅎ
이젠 정들었던 야탑리와도 안녕이닷...
그동안 고마웠어~~
26. What You See Is What You Get (really?) (2003. 4. 11)
지하철을 기다리다 안경원 광고에 문득 눈이 갔다.
"색약/색맹 렌즈 -> 색의 차이를 분명하게 해 줍니다"
색은 어떻게 보일까?
나는 주황색이라고 보는 색을 다른 사람들도 주황이라고 말하지만, 내가 보는 주황이라는 느낌은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게 아닐까?
예를 들어 동일한 물체, A 라는 물체가 반사된 빛을 본 두 사람이 '아 저 물체는 빨간 빛이 나는 구나' 라고 말했을 때 그 두 사람은 같은 색을 느끼고 있기야 하겠지만 그 느낌까지 같을까?
어떤 색이 있다고 하자. 나는 특정한 시각적 경험으로 그 색을 받아 들인다. 다른 사람이 그것은 초록이다 라고 말을 한다. 그래서 나는 그 시각적 경험을 초록이라고 명명한다. 다른 사람이 있어 그 색을 느낀다. 그 사람의 시각적인 경험도 초록이라 명명된다 ( 마음이 삐딱하거나 반 사회적 인물이 아니라면...) 자 그러면 내가 느낀 경험과 그 사람이 느낀 경험은 같은 것인가?
문제는 바로 그 느낌이 같지 않아도 아무런 차이가 없다 ( 정확하게는 차이를 알아낼 방법이 없다 ) 란 것이다. 초록이라 명명된 그 사람의 경험이 나의 경험과 다를 지라도 그 사람과 나는 그 색을 보고 같은 이름을 델 테니까.
인간의 감각은 그 자체로 개인의 판단에 의거한 것이므로 다른 타인의 감각과 동일하다고 예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마치 두개의 JVM 에서 한쪽의 메모리 주소 정보가 다른 쪽에겐 알 수 없는 것인 것 처럼.
25. What do you do? when you feel depressed? (2003. 3. 26)
혼자서도 잘 산다고 믿고 있지만 가끔은 누군가 있어 나를 위로해 준다면 좋겠다란 생각이 든다. 주위를 둘러보고 나를 다시 보면 나 자신의 누추함에 더욱 슬퍼지고 더 생각해 볼수록 누군가에게 이런 초라함을 숨기고 싶지만 흐트러진 정신은 이미 폭주하고 위안과 위로를 찾아 의지하려는 욕망에 이미 온 몸과 마음이 복종하고 있다는걸 알아채곤 흠칫 소스라친다.
내가 실패했을때, 그 누구가 나를 위해 울어 주겠는가?
내가 잘 못했을때 그 누구가 나를 위해 슬퍼해 주었던가?
내가 나태했을때 그 누구가 나를 위해 대신해 주었던가?
When you lose
No one praises you.
But you must learn from it.
- WNB
OR KILL YOURSELF.
24. End? really the endness came? (2003. 3. 1)
끝이 보이지 않던 pRoJeCt 의 종말이 보인다.
iF yOU sME~~~LL, wHAT tHE eOH iS cOOKIN'!
23. Komm susser tod - Evangelion (2003. 2. 28)
인생은
그저 그렇다.
Fly to the moon 을 들으면
더 그렇다.
어디가 아픈 것은 죄다 귀찮음 이지만 손목과 팔꿈치, 그리고 어깨는 매일 저녁이면 은근히 사람의 인내를 시험에 들게 한다.
22. 지금은 몇시? 아니 오늘은 몇 일? (2003. 2, 27)
내가 정해놓은 틀에 엮여 스스로 굳어져 간다.
강아지라도 키우고 싶다.
21. 어떻게 사랑(혹은 사람)이 변하니? (2003. 2. 13)
봄날은 간다 란 영화를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스포일러 프로그램인 Let's go video trip 에서 소개된 것을 본 적은 있죠. 어느 일요일 오후 멍하니 그걸 보고 있으려니 문득 옛 생각이 나더군요.
거기서 유지태가 이영애를 보고 이렇게 말하죠.
"어떻게 사랑이(사람이) 변하니"
나는 내게 스스로 질문을 했습니다.
어떻게 나는 변했을까?
황금의 꽃과 같이 빛나던 옛 맹서는 먼지가 되어 한줌의 바람에 날려간 것일까요? 변한 이후 나는 행복한가요?
억지로라도 일에 파묻혀 옛날 일을 잊어 버리려 하지만, 가끔, 아주 가끔 흩날리는 낙엽을 볼 때면, 벌거벗은 나무를 보면, 까닭 없이 눈자위가 붉어 집니다.
혹시나 들킬세라 급히 눈을 깜박이며 좌우를 둘러 보면, 내 주위엔 아무도 없고. 나는 흡사 못 볼 것 이라도 본 듯 걸음을 재촉합니다.
20. Mac (2003. 2. 10)
몇 주 전 DNS 서버가 맛이 간 사건 이후로 난데없이 Mac 을 쓰지 않아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란 주장이 종종 제가 보는 신문 사이트에 올라 옵니다. 솔직히 말해 저는 Mac 을 써 본적도 없습니다. 너무 비싸기도 하며, 굳이 그래도 쓸 만한 이유를 찾지 못 하겠더라구요. 뭐 옛날에야 매킨토쉬가 나은 점이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문제는 지금이죠. 내가 지금 현실을 여기서 사는데, 무슨 예전에 어떻고 가 통하기가 어렵겠죠? 그래서 하핫 음... 웃기는 소리구만...하고 넘어 갈려는데,
MS 의 독점을 막기 위해서라도 Mac 을 써야 한다... 란 말까지 나왔더라구요. Hucks... MS 나 Apple 이나 폐쇄적인 면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회사들인데... 아니 솔직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까지 같이 파는 애플이 더 독점적이지 않나요??
...
뭐 Mac 을 욕 하려고 일부러 이렇게 써 갈기는 건 아니고, 오늘 친구가 산 맥 잡지를 읽었습니다. 뭐... 글쎄... 그냥 ... 그냥 잡지더군요... 그런데...
뭐랄까... 불쌍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북한의 우리식 사회주의... 의 냄새가 난다고 나 할까요?
사실 맥에서 안 되는 것이 맥을 써서 더 나은 점보다 많다는 걸 굳이 외면하고서는
우리를 뭐라 그러지 마라...
우리는 맥을 써서 행복하다...
우리는 행복하다... 행복하다...
딴 것들은 별로다... 맥을 써서 우리는 행복하다...
이렇게 스스로를 세뇌시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스스로를 맥을 써서 자유롭다고 말하지만... 진정한 자유를 위해 왜 리눅스를 쓰지 않지요? 왜 애플이란 회사에 종속되는 것에서 행복을 찾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더군요.
설마 포레스트 검프가 주주라서 그런건가요? ^^
19. Gloria (2003. 2. 5)
설 전부터 지긋지긋 하게 붙어 있던 감기가 오늘 좀 나아 졌습니다.
처음엔 코감기 콧물 신공으로 사람을 바보 만들더니 나중엔 목감기가 와서 완전히 우울해 졌었답니다.
뭐 지금도 아직 목이 따끔따끔 거리지만 이 정도도 많이 나아진 거라고 위안하며 살구 있죠.
생각해 보면 일하기 싫을 때도 어떻게 보면 참 좋은 거죠.
감기 들려 훌쩍 콜록 대면서도 일하는 데 비하면, 일단 아프지 않으니 하기 싫단 생각도도 나는 거니까요 ^ㅇ^;;
어찌 되었든 Gloria~~ 아싸... 몸이 좋아지고 이따 !!!
( 왜 ASSA 노래방이 생각이 나지??? ㅡ.ㅡ;; )
- 사족 : Gloria 는 카톨릭 미사곡의 5 부분 중 하나를 칭하는 것으로
키리에(Kyrie) :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글로리아(Gloria) : 저 높은 곳의 당신께 영광
크레도(Credo) : 유일하신 주를 믿습니다
상투스(Sanctus) : 거룩하시다
아뉴스 데이(Agnus dei) : 주의 어린 양
으로 이루어져 있죠.
-- 사족의 사족 : 25시 로 유명한 게오르규의 작품 중에 키랄레싸의 학살 이란 소설이 있는데
키리에를 보면 언제나 이 소설이 생각이 납니다.
왜 그런진... 직접 읽어 보시죠... ^^;;
18. SnowCat (2003. 1. 19)
My favorite picture
17. Moon in your eyes (2003. 1. 4)
Moon in the sky for Zeus
Moon on the sea for Poseidon
Moon in the glass for you
Moon at your eyes for me
16. Christmas present for me (2002. 12. 23)
크리스마스 선물로 나 자신에게 CDR,CDRW,DVD 겸용 롬를 선물했습니다
이젠,,, 옆집 아자씨한테 아쉬운 소리 하며 시디 구울 필요도
짱신꿍에게 빌붙어 DVD 감상할 일도 없을 겁니다
좋죠... 좋겠죠???
ㅡ.ㅡ
15. Music in Bundang-myun (2002. 12. 13)
드디어 왔습니다...
DP 가 왔습니다...
이젠 분당면에도 음악이 ~~
14. 눈이 옵니다 (2002. 12. 9)
눈이 옵니다.
작고 제멋대로 생긴 하얀 것들이 비처럼 떨어집니다.
떨어져 아스팔트위에 닿자마자 녹아 사라지는 눈을 보면
아름답던 것들이 스러지는 것을 보면
나도 저 눈과 같이
무수히 많은 것 중의 하나처럼
결국은 지쳐 쓰러질 것임을.
아무도 눈여겨 보지 않을 것임을.
흐린 눈빛으로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눈은 왜 오는 것일까요?
나에게 서글픔만을 안겨주는 눈을 보면
옛 생각이 납니다.
귓가에는 음악이 흐르고
자동차들이 불밝히고 미끄러져 갑니다.
나에게도 저들과 같은 시절이 있었는지요?
같은 땅을 밟고 서 있지만,
나는 나만의 세계에 꽁꽁
문닫고 숨어 있습니다.
옷 사이로 들어오는 찬 바람은
저절로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얼어붙은 내 마음은
어떤 옷으로도 온기를 느끼지 못합니다.
얼음의 난로와 같이
손을 내밀면 차갑게 얼어붙는 내 마음은
이젠 누구도 사랑하지 못합니다.
이젠, 누구도.
안녕 내 사랑.
13. Tired... at last... (2002. 12. 6)
12. Not half-way across the world with a browser technology (2002. 12. 4)
지금 읽고 있는 JXTA 책에서...
11. 누구나 자신의 상황이 가장 나쁘다고 느낀다. (2002. 12. 2. 5:37 AM)
지나가는 기사 한 꼭지에서 직장인의 몸값 올리는 방법에 대해 써 놓은 것을 보았다.
뭐 별 내용은 없었지만, 그중 한 대목을 보곤 피식 나오는 헛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내용인 즉슨 " 필요하면 과감히 야근을 함으로써 일을 할 때는 한다 는 것을 보여줘라" 였는데...
직장 동료 중 한 사람과 한담중에 그 사람이 10시에 출근하여 9시에 퇴근한다는 말이 나왔다.
나와 같이 있던 사람들은 경악을 금하지 못하였는데...
너무나 일찍 퇴근한다는 사실에 놀랐기 때문이었다.
나와 내 동료는 11시 출근 2시 반 퇴근인데도 주위 다른 동료들 보다 특별히 많이 일하는 게 아니다.
뭐 10시 출근 9시 퇴근이면 회사에서 11시간을 보내는 거니
앞의 기사에 의거한다면 정말 너무나 열심인 걸 꺼다.
하지만 하루에 15시간 반도 그렇게 표나는게 아닌데... 11시간은 정말 '꿀' 이라 여겨지는
이런 분위기에선 정말 '열심' 이란 말이 쑥스럽다.
글쎄... 모든 사람은 자신의 처한 상황이 언제나 어렵게 느껴진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정말 필요할 때는 야근 '도' 불사한다는 게
과연, 도대체, 젠장, 무슨 뜻인지 아직도 모르겠다.
ps. 이 새벽에 뭐하냐고? 네시에 누웠는데 잠이 안 와서 한시간 반 동안 뒤척이다 결국 일어나서 긁적인 거다
10. You have my leave to ... (Faust) (2002. 11. 19)
이건 꿈인가요?
그래 나쁜 꿈이야
- Cowboy Bebop
9.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2002. 11. 18)
정말? 내 마음을 알아 줄까?
8. So long and farewell (2002. 11.17)
악전고투 끝에 애기집이 끝났다...
이젠 더 이상 알바 안 할래...
7. Dance with dirt (2002. 11. 14)
예전 볼 마우스를 사용할 때에는 이틀에 한번씩 청소를 해 주어야 했다.
이젠 광 마우스를 쓰면서... 여긴 안 끼겠지... 하는 얼토당토 않은 생각을 했었다
왠걸... 볼과 롤러가 없으니... 이젠 마우스 바닥에 낀 먼지 때문에 마우스 자체가 잘 안 움직인다...
허헉... 젠장할...
터치 패드로 바꾸어야 하나???
터치 패드인들 손자국 안 나겠어???
ㅡ.,ㅡ;;
6. Loving you MISIA (2002.11. 9)
Hatenakutuduku story in KISS IN THE SKY (MISIA)
5. Adieu, Adios and good bye 슬픔에 관한 두 가지 이야기 (2002. 11. 6)
1) 꿈을 꾸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꿈을 꾼다.
비록 꿈도 없고 희망도 끝났지만, 이상하게도 버리지 못한 미련이 남아 꿈을 꾼다.
깨어진 녹색 에머랄드는 깨어 있을 때는 잊을 수 있지만, 무의식의 심연 저 깊숙히 숨어 있다가, 긴장이 풀린 한 밤중, 도둑처럼 내 마음을 파고들어 희미한 빛으로 나에게 버려진 희망을 생각하게 한다. 이런 날은 깨어나서 무척 아프다. 깨어나야 한다는 것이,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 너무나 싫어지게 한다. 하지만 희망의 끝에서 바로 서서 심호흡을 하고 내일을 보아야 한다.
잃어버린 희망은 더 이상 희망이 아니다.
When you lose, No one praise you.
But you must learn from it.
2) 꾸밈의 미학
시장 이란 말은 사람에 따라 의미가 많을 것이다. 생의 활렵수 인 사람도 있을 것이고, 삶의 터전일 수도. 도전의 상징으로 받아 들이는 사람도 있겠다.
내게 있어 시장은.
삶의 양태를 의미한다.
풍환 이 말하길, 사람들이 아침의 시장을 좋아하고 저녁의 시장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아침에는 시장에 그들이 원하는 것이 있고, 저녁에는 그것이 없을 뿐이다 했다.
원하는 것을 주자.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을 쥐어 짜 내자.
마음이 저려와도 할 수 없다.
그게 하기 싫으면 살 가치가 없는 것 이니까.
4. Ever So Humble (2002. 11. 4)
그제, 어제 집에서 자고나니, 너무나 좋았다.
(앗... 이건 분당면 이야기에 들어가야 하나? 음... 분당면에 관련이 있긴 하지... 여집합도 해당 집합을 써서 나타내니깐...)
방 바닥에 몸이 딱 붙는 느낌과... 푹 잤다는 느낌이 ...
아직도 그 기분이 상쾌하다... ^^;;
-- 앞으론 먹는 거 잘 챙기고, 쉬는 것 잘 해야지...
이렇게 좋은 걸...
푹 쉬고 나니 마음도 너그러워 지고 (지금으로서는 빤짝 빤짝한) 생각이 몇몇 떠오르는군 ^^;;
아이 좋아라 ~~
3. To be Here or not to be (2002. 11. 3)
라스베가스에 살지 않더라도, 이미 나는 도박하며 사는 듯 하다.
언제나 나는 내 자신에게 속삭인다.
나는 멋지다 (마사루인가 ㅡ.,ㅡ;;) 내 능력을 믿자 솔직히 말해 내가 열심히 하면 누구보다 더 잘 할 수 있다. 마치 광대가 외줄 위에서 끊임없이 관객을 의식하며 좀더 좀 더 하며 자신의 능력을 내비치려 하듯이.
어쩌다 한번씩 그 처절한 자기 암시가 깨어질 때가 있다 ( 곧 내 속삭임으로 커버되지 않는 좌절이 생기기 마련이다) 나이가 들어 가면서 깨어진 환상에 대해 대처하는 능력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나는 마음이 저려오고,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으며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한 때가 온다.
내 완전함과 무결성은 도달할 수 없는 것일까? 가능하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 가능하지 않다면 내 존재는 필요한 것인가? 단순히 바다로 가면 될까? 고양이가 그물을 치면 될까?
D.R.C. (Desperatly Romantic Cat)
2. Drunken Story (2002. 11. 1)
To live is very funny thing. I had seen a word pun.
I remember pun is not different with fun in contextual meaing.
Now 2:59 a.m. Why I should be sleep? With a can of Bud, I look at myself at mirror.
Living is not only activated in the living room.
Funny, very funny.
I am afraid of myself that I becomes weak, No Not becomes.
Just being revealed, as my instinct aspect which is tiny.
Thinking. What is thinking?
The existence, What?
Who can insist I BE HERE?
Would I find absolute evidence which say you are HERE & deserved to exist?
I can't believe for me to find and I'm afraid in my Dark and Deep heart.
What shall be after I will be dead?
After I lost my self-control of my body?
I'm afraid. I'm treated.
G.N.(Good Night)
no G.M. cause now a.m. 3:18
1. 분당면에는 이상한 이름도 많다 (2002. 10. 31)
p a n i c r o o m
미친 집? 혹은 깨는 방? 어느 쪽이든 이상한 건 마찬가지다.
정확히 안 들여다 봐서 모르겠지만, 무슨 일상 잡동사니 물품 파는 가게 이름이었다.
물건 값이 미친듯이 비싸다는 뜻인지... 깨도록 싼 물건이란 말인지...
진행시키던 프로젝트가 정지되고 더욱 급박한 프로젝트로 투입이 결정되었다.
인천까지 어떻게 가지?
회의를 하고 나면 온몸의 힘이 다 빠져나가는 듯 하다. 아무리 작은 미팅이라도 회의 전 준비는 반드시 필요하고, 바로 그것이 알지 못하는 사이 내 정신을 축내고 있었나 보다.
대강의 회의 내용을 정리하고는 급박하게 또다시 밀어 닥치는 일들을 차례 차례 작업 준비서에 정서한다.
내게 내일이란 없다. 오늘 저녁에 내가 보고 싶은 책을 보기 위해서는 작업 큐에 남아 있는 일들은 모두 제거되어야 하고 이 문장을 마지막으로 또다시 작업은 시작된다.
특집이다...
Practical C Programming 에 나오는 참 가슴에 와 닫는 이야기 이다 - (괄호 안의 말은 내가 쓴 말이다)
그 첫번째 이야기
색상 랜더링 알고리즘 최적화하기
필자는 아주 큰 그림을 색상 랜더링 하는 프로그램을 최적화 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있다.
프로그램은 그림 하나를 처리하는 데 8시간 정도 걸렸다.
이렇게 느리기 때문에, 겨우 하루에 한 번 정도 이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었다.
필자가 우선 한 일은 부동 소수점 가속기가 있는 컴퓨터에서 이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하여 실행시간을 6시간으로 줄였다. 다음 다른 프로젝트에서 사용하는 속도가 빠른 리스크 컴퓨터(RISC) 를 사용하여 이 시간을 2시간까지 줄였다.
이렇게 하여 프로그램 코드를 수정하지 않고도 수행시간을 6시간이나 단축하였다. (여기서 끝내야 했다...)
루프 안쪽에서 한 번씩만 호출되는 상당히 단순한 함수 두 개를 매크로로 바꾸어 15분 정도를 단축하였다. 부동 소수점 연산을 가능하면 정수 연산으로 바꾸어 실행시간을 1시간 45분에서 30분으로 단축하였다.
또 필자는 전환 처리에 사용하는 부동 소수점 수 목록이 있는 아스키 파일을 읽는데 5분 정도가 소비된다는 걸 알았다. 파일을 읽는데 사용한 scanf 는 매우 비용이 큰 함수이므로 이 파일을 바이너리 파일로 바꾸어 여기에 소비된 시간을 거의 제로에 가깝게 줄일 수 있었다. 이렇게 하여 총 실행시간은 결국 1시간 10분 정도로 줄게 되었다.
세심히 코드를 조사하고 알고 있는 모든 수법을 동원하여, 다시 5분 정도 줄일 수 있었으며 따라서 필자의 최종 목표인 1시간에 좀더 가까워졌다.
이 시점에서, 필자의 프로젝트는 재평가되어 덮어두게 되었다.
(인생 별 거 있나...)
두번째 이야기
300MB 메모리와 50GB 디스크 공간을 갖춘 복잡한 삼차원 세이드 그래픽을 랜더링 하는 레이 트레이싱(ray-tracing) 프로그램을 이제 막 완성했다고 생각 해 보자. 누군가 다가와 이 프로그램을 640KB 메모리와 100MB 디스크 공간을 갖춘 IBM PC 로 이식하길 요구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를 죽여서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이는 불법이고 전문가답지 않은 행동이다.
선택은 오직 하나, 이식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잘 작동하던 멋진 프로그램에 이상하고 알 수 없는 문제점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첫번째 해결방법이 더 나은 것 같다!!)
어제부터 c를 보고 있다. 전처리 매크로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멋지구리 한 말을 발견했다.
"이런 비슷한 경우의 극단적인 예는 전처리 지시자를 Algol-68과 비슷하게 정의한 본쉘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다음은 일부 코드의 예다.
IF (x GREATER_THAN 37) OR (Y LESS_THAN 83) THEN
CASE value OF
SELECT 1:
start();
SELECT 3:
backspace();
OTHERWISE:
error();
ESAC
FI
프로그래머가 이런 프로그램을 보면 대부분 처음엔 욕을 하다가 결국 이 소스를 다시 c 로 고친다"
멋지지 않은가? 출처는 오라일리에서 나온 C 프로그래밍의 이해 (Practical C) 198 페이지이다. ㅋㅋㅋ
매크로 미디어에서 무슨 발표회를 한다고 공짜니까 참석하라는 메일을 받았다. 뭐 별거 있을라고 생각하며 쓱 훓어 보고 지워 버리려는데, 확 눈에 띄이는 글이 있었다.
축하 공연!
더헛~ 이젠 이런 삽질계에도 딴따라가 끼이지 않으면 안 되는 세상이 온 것인가? 물론 매크로미디어에서 제공하는 제품들이 디자이너를 타깃으로 하는 것들이 많으니 그들의 취향에 맞춰 준다는 것이 잘못된 개념이라고 말할 수 는 없지만, 지금까지 몇몇 발표회나 세미나에서 사람을 끌기 위한 유인책으로 여러 상품을 경품으로 주는 경우는 봤어도 아에 톡 까놓고 우리 한번 놀아 보세 라며 밴드를 불러 온다는 발상은 참신함의 경지를 넘어약간의 기막힘으로 다가왔다.
경품도 무지하게 자극적이었는데, 플스나 엑박은 기본이고 뭐뭐 - 자세히는 안 봤지만 - 온갖 것들을 넘긴다고 했다.
-- 젠장할.
-- 썅썅바 같으니...
-- 나도 가 볼까?
안경을 닦다 갑자기 얼마나 잘 닦였나 알고 싶어졌다. 형광등 불빛에 비친 안경알은 무수히 많은 긁힌 자국으로 흉물스럽게만 보였다. 안경을 바꿀 때가 됬나? 이 안경은 비싼 것도 이름있는 상표의 물건도 아니다. 그저 선물받은 것이다. 냇물은 비가 오면 넘치기도 하고 가물면 밑 바닥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리 비가 오더라도 아무리 가물더라도 그 내는 이미 그곳에 있고 있어 왔고, 있을 것이다.
언젠가는 안경을 바꿀 것이다.
하지만 내 마음속에서 이 안경을 지울 수 있을까? 그때는 더 이상 그리워하지 않게 될까?
사랑의 도피, 뭐 이런 걸 기대했다면 대략 낭패~
요즈음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있는데, "인생 별거 있나" 이다. 머리에 피가 마를 나이가 되고 보니, 정말 인생 별거 없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마음 속 으로는 자기 자신이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행복' 이란 걸 가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생각한다. 굳이 그 예를 들자면, 평균 정도의 부와 재산, 헌신적인 배우자, 화목한 가정, 타인의 좋은 평판 정도랄까?
하지만, 그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행복'이 그렇게 쉬이 얻어지는 것이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결국 그것을 얻게 된다면 과연 그것을 사람들이 원했겠는가?
솔직히 나는 요즈음 괴롭다. 내가 어찌 할 수 없는 종류의 일들이 내 마음 속에 스며 들어 와, 두꺼운 침전을 이루어 가슴을 무겁게 한다.
블레즈 파스칼은 극심한 두통에 시달릴 때가 많았는데 이상하게도 수학에 몰두하면 그 고통을 잊을 수 있어서 스스로 생각하기를 이것은 신이 수학 연구를 허여한 것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일주일 정도 정신을 집중한 이번 프로젝트의 한 모듈이 완성단계에 왔다. 그 동안에는 모든 것을 잊을 수 있었다. 사실 그 기간 동안 좋은 일 보다는 좋지 않은 일이 더욱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뭐, 인생 별 거 있나? 돌이켜 생각하면 아무 것 도 생각 나지 않는다.
인생 꽤 많이 살았다. 30년을 넘게 살았으니. 지금까지 산 기간만큼 살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제는 서서히 내가 죽는 날이 온다 란 생각이 저절로 든다.
그만 숨 쉬기를 멈출 때, 과연 나는 무슨 생각이 날까? 아마도, 모든 것을 잊고 일해서 모든 괴로움마져 잊었던 그때. 그 날들, 그때는 몰랐던 그것. 그때가 진정 행복했다 라고 생각 할 것 같다. 그리고 죽은 후에 그런 상태가 영원할 수 있기를 기원할 것 같다.
This material is written at Suribada
[Proposition] 간결한 문장은 좋은 문장인가?
[Proof]
코페르니쿠스 이래로(주1) Simplicity is the proof of the Truth - 단순성이 진리의 표상이다 는 거부할 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사람들을 이끌어 왔다. 이에 대한 자연스런 귀결로서 간결한 문장은 복잡한 문장에 비해 더 낫다 란 결론이 유도된다. 그러면 간결한 문장은 복잡한 문장에 대해 더 좋은 문장이라는 것은 언제나 성립하는가?
그렇지 않다.
위의 명제가 성립하려면 간결한 문장(문장_간 이라 하자)과 복잡한 문장(문장_복 이라 하자)이 동일한 정도의 내용을 품고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하자면 문장_간 과 문장_복 이 서로 동등한 정보를 독자에게 전달될 때만 성립한다. (주2) 동등한 양의 정보를 서술하는데 있어 왜 이런 문장에서의 복잡도가 차이가 날까? 그것은 복잡한 문장이 더 독자들을 배려하기 때문이다. (주3) 많은 내용을 간결하게 표현하려면 한 가지 방법 밖엔 없다.
그것은 사려깊은 저자라면 빠뜨리지 않고 설명할 많은 부분을 읽는 이들에게 떠 넘기는 식으로 빠져 나간다. 비유, 상징, 유추와 같은 수사적인 기법 뿐 아니라 이정도는 알겠지 혹은 이정도 말 했으면 나머지는 자명하다 라고 넘어가는 수법이 사용된다. 물론 이러한 방식이 나쁜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만약 이 세상의 모든 책들이 이러한 식으로 서술되어야만 한다면, 세상의 많은 책들이 공집합으로 자연수 체계를 서술하는 데서 시작되어야 할 테니까. (주4) 내가 주장하고자 하는 바는 간결한 문장을 만드려고 억지로 글을 떼어 내다 보면 처음에는 의도하지 않은 수법들이 사용되어져야 하고 이러한 방식으로 재단되어진 글들은 원래의 정보를 잃어 버리는 경우를 조심해야 한다 란 것을 말하고자 한 것이다.
간결한 글은 읽는 이에게 마음을 편히 가지고 내용에 접근할 수 있게 해 준다. 하지만 그 내용이 이해가 쉽지 않은 것 이라면 되도록 많은 정보를 독자에게 주는 것이 훨씬 읽는 이를 배려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세상에는 많은 경구들이 있다.
하지만 지금 내가 기억하는 것은 단 하나인데 그것은 다음과 같다. "골프에서는 하나의 힌트로 공이 놀랍도록 더 잘 나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것은 오래 지속되지 않는데, 이유는 그 힌트에 너무 집착하게 때문이다"
간결한 문장은 좋은 문장이 될 가능성이 아주 크다. 하지만 간결한 문장에만 얽매이는 그 순간, 당신은 소피스트가 될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
(주1) 코페르니쿠스는 지동설의 천동설에 대한 대응논리로 복잡한 수십개의 주전원이 필요한 천동설 보다 행성의 위치를 보다 단순하게 설명할 수 있는 지동설이 더욱 진리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주2) 예를 들면 문맥 상에서 문장_간 이 들어가 있는 문단에서 문장_간 을 문장_복으로 치환 했을때 독자들이 그 차이를 알 수 없어야 한다는 뜻이다
(주3) 물론 글쓰는 이 자신이 내용을 잘 모를 경우 중언 부언 하면서 길게쓰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논의는 작자가 자신이 서술하는 내용을 정확하게 알고 있으며 젠체하는 성향이 없는 양심적인 인간이라는 가정 하에서 이끌어지고 있다 물론 나 역시 글쓴이가 자신의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서 얼토당토 않은 복잡한 문장으로 점철된 기이한 글들을 수없이 보아 왔다 하지만 이런 비양심적인 작자들을 걸러 내는 것은 독자의 안목에 맞겨 두자
(주4) 사과 두개 주세요 란 글을 설명하기 위해서 집합론에서 자연수 체계를 구성하는 방식을 서술해야 한다면
교정 당국에서 죄수들에게 책 쓰기를 체벌의 일종으로 사용할 지도 모른다
:수리바다님의 글:
:기껏 열심히 써놓으면 나중에 편집팀에서 문장을 간결하게 다듬는 게 많습니다.
:문장을 복잡하게 하면 헷갈리는 말 많죠?
:"OO이 결혼 안 할줄 몰라서 안 하는 게 아니다"라는 말을
:어느 분께서 농담 삼아 말씀하시면서
:"오해할 수 있으니 말을 잘 따져보라"고 OO에게 하시는데,
:저는 아직까지도 정확하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
:책을 하나 내보고 나니 좀 더 명확하고 간결하게 쓰게 되긴 하나봅니다.
:"이 정도가 간결해진 거야?" 라고 따지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글의 호흡이 긴 저로서는 많이 노력한 결과랍니다. 흠흠.
지금까지 수백번은 더 들은 MISIA 의 Everything이 사용된 드라마 야마토 나데시코를 봤다.
11편을 다
신비의 사기꾼들 이란 책에 나오는 한가지 실험이 있다. 점장이들의 예언이 왜 사람들에게 먹혀 드는가에 대한 실험이었는데 모호하게 양 쪽으로 사람의 성격을 서술하게 한 질문을 나열한 다음 사람들에게 자신의 성격과 얼마나 일치하는가를 표기하게 하면 동일하게 주어진 대답에 대해 70%가 넘는 사람들이 자신의 성격과 동일하다 곧 정확한 서술이었다 라고 대답한다 란 내용이었다.
뭐 그럴 지도 모른다. 나는 이런 모호함에 내 자신을 억지로 끼워 맞추고 있는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주저하고 내 입장으로서의 그 사람의 마음을 지레 짐작하여 물러서고 또 뒷걸음 쳐 - 결국은 나 자신의 자격지심으로 다른 이를 슬프게 했던 것은 명확한 - 말해질 수 있는 사실이다.
뭐 이젠 돌이킬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아니 이젠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아니까 추억은 추억으로 이렇게 Everything을 들으면서도 더 이상 눈물 흘리지 않고 미소 지을 수 있는 거니까.
아. 이 드라마의 유일한 악역이면서 여 주인공인 마 뭐시기 나나코 란 사람이 극우 단체에 정기적으로 기부금을 낸다는 말을 보았다. 뭐 부모 따라 그런 거다 란 소리도 있고,
수구 꼴통은 싫어!
피곤하면 꿈을 꾼다 지난 꿈 속에서 행복함을 느꼈다 그럴 리 없다고 확신한다 생각했지만 저 어두운 의식의 심연 언저리에서는 나도 몰랐던 욕망이 여전히 끈질기게 생명의 끈을 놓지 않고 호시탐탐 기회만 엿보고 있었나 보다
이번 여름을 돌이켜 보면
우중충한 하늘, 쉼없이 내리는 비, 축축한 공기, 머리를 아프게 하는 냉방기 정도가 기억난다.
창 밖을 내려다 보면 끊임없이 번잡한 주차장의 차들과 한때도 쉬지않고 괴롭히는 허리와 어깨의 통증만이 오늘도 어제와 같은 하루가 시작되었음을, 최소한 내가 다른 곳에 와 있지는 않음을, 감각으로 알려 준다.
어제 사택에 일찍 들어 가서 - 그래봤자 10시다 마감뉴스를 보는 도중에 환절기라 감기 조심 하라고 휴가 갔다온 휴유증 조심 하라고 잔소리를 해 대는 걸 봤다.
휴가 못 갔다고 그렇게 아쉽지도 안타깝지도 않다. 뭐 어짜피 혼자 사는 인생 뭐가 필요 할까 생각한다.
요즘은 일어나기가 버겁다. 시계는 언제나 아침부터 울지만 나는 그냥 울음을 멈추게만 하고 계속 안녕을 구할 뿐 이다. 새롭고 자극적인 것을 구해서 이런 루틴한 삶을 바꿔 보려 했지만, 몸이 피곤하니 대체 뭘 하고 싶지도 않다.
머리가 아파서 진통제를 먹으면 속이 울렁거려 모든걸 토해 내고 뭘 먹고 앉아 있으면 대체 어깨와 허리가 끊어지는 듯 하니 여름아 대체 내가 뭘 어쩌란 말이냐
본디 국수 종류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예전에 사람들과 월남 쌀국수집에 갔을 때 비빔밥을 시켜 먹었더랬다. 그날 밤에 위로 토하고 밑으로 싸는 대략 낭패~ 인 상황에 아햏햏 했었는데 어제 다시 사람들이 포XX 라는 음식점으로 월남 쌀국수 먹으러 가자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따라 나섰다... (나는 기억해야 겠다고 마음먹지 않는 한, 대부분 30분 안에 사라진다 ㅡ.ㅡ)
일단 음식점 안에 들어서서 특유의 소스 냄새를 맡는 순간, 대략 낭패~ 란 생각과 함께 무효~ 를 외치며 밖으로 탈출하려 했으나 쌀국수 함 먹어 보겠다고 초롱초롱하게 눈들을 빛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월남 쌀국수에 진짜 도전! (예전엔 비빔밥 먹었다니깐...) 하기로 했다.
억지로 칠리 소스에 범벅을 시키며 겨우 겨우 면발만 건저 먹는데도 그놈의 소스 향이 이상하게 속을 뒤집어 놓는 건 어쩔수 없었다. 비빔밥은 뭔가 잘못 된 거였고 이번엔 주 메뉴인 쌀국수 먹었으니 괜찮겠지 했으나 아니나 다를까 저녁 내내 속이 니글 니글, 헛배 부름, 뭐라 말하기 힘든 소스의 인위적인 향이 목구멍을 타고 코로 역류해 대는 느낌으로 잠까지 설치게 만드는데는 "손발리 오그라지는 방법" 이 바로 이것이다는 확신이 들었다.
베트남 사람들이야 맛있다고 먹겠지만, 난 이제 그만... 이제 그만... 이다...
유리창 밖 세상엔 어두운 밤거리를 천박한 색으로 번득이는 네온사인이
흐느끼며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 없이 어지러이 흔들리고
저 멀리 아스팔트 위에는 주황색 가로등만이 찢겨져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따금씩 지나가는 빨간 불빛들은
아직도 누군가가 어디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아직도 힘겨운 오늘이 끝나지 않은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어떤 것도 포기할 수 있는 여유를 사람에게 가지게 하니까.
길지 않은 시간 동안 나는 많은 일들을 겪었다.
남들은 순수함을 점점 잃어 가서 예전의 아픔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그러한 열정과 정열을 다시 한번 가질 수 있다면! "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 시절로 돌아갈 생각은 없다.
유행가 가사처럼 "나는 나 일뿐 더 이상도 그 무엇도 될 수 없으니까"
괜시리 울먹여 봤자 비웃음을 살 뿐이란 걸 이미 몸으로 체득하지 않았는가?
약한 모습 보여서 비웃음과 멸시 외에 대체 무엇을 얻는단 말인가.
아무 생각말고 그냥 해라.
목적의 달성이 너를 순간의 기쁨으로 인도할 지 모르나
하나의 성취는 다른 성취에의 요구를 부를 뿐.
절대행운권이 있을 리 만무하지 않는가?
고개를 숙이고 발 밑을 봐라
당장 해야 할 일이 발끝에 닿아 있으리라.
괸시리 정확하지도 않는 나아갈 방향을 잡을 필요가 없지 않는가?
잘 되는 게 좋지 않느냐는 생각 따윈 버려라
대체 잘 되었다는 것을 언제 결정해야 하는가?
하나의 행운이 다른 불행으로 인도하는 경우를 얼마나 많이 보았는가?
2달 정도 update 가 전무한 상태로 방치하여 두었더니 상태가 ... 아주 좋군... ㅎㅎㅎ
이젠 정들었던 야탑리와도 안녕이닷...
그동안 고마웠어~~
지하철을 기다리다 안경원 광고에 문득 눈이 갔다.
"색약/색맹 렌즈 -> 색의 차이를 분명하게 해 줍니다"
색은 어떻게 보일까?
나는 주황색이라고 보는 색을 다른 사람들도 주황이라고 말하지만, 내가 보는 주황이라는 느낌은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게 아닐까?
예를 들어 동일한 물체, A 라는 물체가 반사된 빛을 본 두 사람이 '아 저 물체는 빨간 빛이 나는 구나' 라고 말했을 때 그 두 사람은 같은 색을 느끼고 있기야 하겠지만 그 느낌까지 같을까?
어떤 색이 있다고 하자. 나는 특정한 시각적 경험으로 그 색을 받아 들인다. 다른 사람이 그것은 초록이다 라고 말을 한다. 그래서 나는 그 시각적 경험을 초록이라고 명명한다. 다른 사람이 있어 그 색을 느낀다. 그 사람의 시각적인 경험도 초록이라 명명된다 ( 마음이 삐딱하거나 반 사회적 인물이 아니라면...) 자 그러면 내가 느낀 경험과 그 사람이 느낀 경험은 같은 것인가?
문제는 바로 그 느낌이 같지 않아도 아무런 차이가 없다 ( 정확하게는 차이를 알아낼 방법이 없다 ) 란 것이다. 초록이라 명명된 그 사람의 경험이 나의 경험과 다를 지라도 그 사람과 나는 그 색을 보고 같은 이름을 델 테니까.
인간의 감각은 그 자체로 개인의 판단에 의거한 것이므로 다른 타인의 감각과 동일하다고 예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마치 두개의 JVM 에서 한쪽의 메모리 주소 정보가 다른 쪽에겐 알 수 없는 것인 것 처럼.
혼자서도 잘 산다고 믿고 있지만 가끔은 누군가 있어 나를 위로해 준다면 좋겠다란 생각이 든다. 주위를 둘러보고 나를 다시 보면 나 자신의 누추함에 더욱 슬퍼지고 더 생각해 볼수록 누군가에게 이런 초라함을 숨기고 싶지만 흐트러진 정신은 이미 폭주하고 위안과 위로를 찾아 의지하려는 욕망에 이미 온 몸과 마음이 복종하고 있다는걸 알아채곤 흠칫 소스라친다.
내가 실패했을때, 그 누구가 나를 위해 울어 주겠는가?
내가 잘 못했을때 그 누구가 나를 위해 슬퍼해 주었던가?
내가 나태했을때 그 누구가 나를 위해 대신해 주었던가?
When you lose
No one praises you.
But you must learn from it.
- WNB
OR KILL YOURSELF.
끝이 보이지 않던 pRoJeCt 의 종말이 보인다.
iF yOU sME~~~LL, wHAT tHE eOH iS cOOKIN'!
인생은
그저 그렇다.
Fly to the moon 을 들으면
더 그렇다.
어디가 아픈 것은 죄다 귀찮음 이지만 손목과 팔꿈치, 그리고 어깨는 매일 저녁이면 은근히 사람의 인내를 시험에 들게 한다.
내가 정해놓은 틀에 엮여 스스로 굳어져 간다.
강아지라도 키우고 싶다.
봄날은 간다 란 영화를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스포일러 프로그램인 Let's go video trip 에서 소개된 것을 본 적은 있죠. 어느 일요일 오후 멍하니 그걸 보고 있으려니 문득 옛 생각이 나더군요.
거기서 유지태가 이영애를 보고 이렇게 말하죠.
"어떻게 사랑이(사람이) 변하니"
나는 내게 스스로 질문을 했습니다.
어떻게 나는 변했을까?
황금의 꽃과 같이 빛나던 옛 맹서는 먼지가 되어 한줌의 바람에 날려간 것일까요? 변한 이후 나는 행복한가요?
억지로라도 일에 파묻혀 옛날 일을 잊어 버리려 하지만, 가끔, 아주 가끔 흩날리는 낙엽을 볼 때면, 벌거벗은 나무를 보면, 까닭 없이 눈자위가 붉어 집니다.
혹시나 들킬세라 급히 눈을 깜박이며 좌우를 둘러 보면, 내 주위엔 아무도 없고. 나는 흡사 못 볼 것 이라도 본 듯 걸음을 재촉합니다.
몇 주 전 DNS 서버가 맛이 간 사건 이후로 난데없이 Mac 을 쓰지 않아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란 주장이 종종 제가 보는 신문 사이트에 올라 옵니다. 솔직히 말해 저는 Mac 을 써 본적도 없습니다. 너무 비싸기도 하며, 굳이 그래도 쓸 만한 이유를 찾지 못 하겠더라구요. 뭐 옛날에야 매킨토쉬가 나은 점이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문제는 지금이죠. 내가 지금 현실을 여기서 사는데, 무슨 예전에 어떻고 가 통하기가 어렵겠죠? 그래서 하핫 음... 웃기는 소리구만...하고 넘어 갈려는데,
MS 의 독점을 막기 위해서라도 Mac 을 써야 한다... 란 말까지 나왔더라구요. Hucks... MS 나 Apple 이나 폐쇄적인 면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회사들인데... 아니 솔직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까지 같이 파는 애플이 더 독점적이지 않나요??
...
뭐 Mac 을 욕 하려고 일부러 이렇게 써 갈기는 건 아니고, 오늘 친구가 산 맥 잡지를 읽었습니다. 뭐... 글쎄... 그냥 ... 그냥 잡지더군요... 그런데...
뭐랄까... 불쌍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북한의 우리식 사회주의... 의 냄새가 난다고 나 할까요?
사실 맥에서 안 되는 것이 맥을 써서 더 나은 점보다 많다는 걸 굳이 외면하고서는
우리를 뭐라 그러지 마라...
우리는 맥을 써서 행복하다...
우리는 행복하다... 행복하다...
딴 것들은 별로다... 맥을 써서 우리는 행복하다...
이렇게 스스로를 세뇌시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스스로를 맥을 써서 자유롭다고 말하지만... 진정한 자유를 위해 왜 리눅스를 쓰지 않지요? 왜 애플이란 회사에 종속되는 것에서 행복을 찾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더군요.
설마 포레스트 검프가 주주라서 그런건가요? ^^
설 전부터 지긋지긋 하게 붙어 있던 감기가 오늘 좀 나아 졌습니다.
처음엔 코감기 콧물 신공으로 사람을 바보 만들더니 나중엔 목감기가 와서 완전히 우울해 졌었답니다.
뭐 지금도 아직 목이 따끔따끔 거리지만 이 정도도 많이 나아진 거라고 위안하며 살구 있죠.
생각해 보면 일하기 싫을 때도 어떻게 보면 참 좋은 거죠.
감기 들려 훌쩍 콜록 대면서도 일하는 데 비하면, 일단 아프지 않으니 하기 싫단 생각도도 나는 거니까요 ^ㅇ^;;
어찌 되었든 Gloria~~ 아싸... 몸이 좋아지고 이따 !!!
( 왜 ASSA 노래방이 생각이 나지??? ㅡ.ㅡ;; )
- 사족 : Gloria 는 카톨릭 미사곡의 5 부분 중 하나를 칭하는 것으로
키리에(Kyrie) :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글로리아(Gloria) : 저 높은 곳의 당신께 영광
크레도(Credo) : 유일하신 주를 믿습니다
상투스(Sanctus) : 거룩하시다
아뉴스 데이(Agnus dei) : 주의 어린 양
으로 이루어져 있죠.
-- 사족의 사족 : 25시 로 유명한 게오르규의 작품 중에 키랄레싸의 학살 이란 소설이 있는데
키리에를 보면 언제나 이 소설이 생각이 납니다.
왜 그런진... 직접 읽어 보시죠... ^^;;
My favorite picture
Moon in the sky for Zeus
Moon on the sea for Poseidon
Moon in the glass for you
Moon at your eyes for me
크리스마스 선물로 나 자신에게 CDR,CDRW,DVD 겸용 롬를 선물했습니다
이젠,,, 옆집 아자씨한테 아쉬운 소리 하며 시디 구울 필요도
짱신꿍에게 빌붙어 DVD 감상할 일도 없을 겁니다
좋죠... 좋겠죠???
ㅡ.ㅡ
드디어 왔습니다...
DP 가 왔습니다...
이젠 분당면에도 음악이 ~~
눈이 옵니다.
작고 제멋대로 생긴 하얀 것들이 비처럼 떨어집니다.
떨어져 아스팔트위에 닿자마자 녹아 사라지는 눈을 보면
아름답던 것들이 스러지는 것을 보면
나도 저 눈과 같이
무수히 많은 것 중의 하나처럼
결국은 지쳐 쓰러질 것임을.
아무도 눈여겨 보지 않을 것임을.
흐린 눈빛으로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눈은 왜 오는 것일까요?
나에게 서글픔만을 안겨주는 눈을 보면
옛 생각이 납니다.
귓가에는 음악이 흐르고
자동차들이 불밝히고 미끄러져 갑니다.
나에게도 저들과 같은 시절이 있었는지요?
같은 땅을 밟고 서 있지만,
나는 나만의 세계에 꽁꽁
문닫고 숨어 있습니다.
옷 사이로 들어오는 찬 바람은
저절로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얼어붙은 내 마음은
어떤 옷으로도 온기를 느끼지 못합니다.
얼음의 난로와 같이
손을 내밀면 차갑게 얼어붙는 내 마음은
이젠 누구도 사랑하지 못합니다.
이젠, 누구도.
안녕 내 사랑.
지금 읽고 있는 JXTA 책에서...
지나가는 기사 한 꼭지에서 직장인의 몸값 올리는 방법에 대해 써 놓은 것을 보았다.
뭐 별 내용은 없었지만, 그중 한 대목을 보곤 피식 나오는 헛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내용인 즉슨 " 필요하면 과감히 야근을 함으로써 일을 할 때는 한다 는 것을 보여줘라" 였는데...
직장 동료 중 한 사람과 한담중에 그 사람이 10시에 출근하여 9시에 퇴근한다는 말이 나왔다.
나와 같이 있던 사람들은 경악을 금하지 못하였는데...
너무나 일찍 퇴근한다는 사실에 놀랐기 때문이었다.
나와 내 동료는 11시 출근 2시 반 퇴근인데도 주위 다른 동료들 보다 특별히 많이 일하는 게 아니다.
뭐 10시 출근 9시 퇴근이면 회사에서 11시간을 보내는 거니
앞의 기사에 의거한다면 정말 너무나 열심인 걸 꺼다.
하지만 하루에 15시간 반도 그렇게 표나는게 아닌데... 11시간은 정말 '꿀' 이라 여겨지는
이런 분위기에선 정말 '열심' 이란 말이 쑥스럽다.
글쎄... 모든 사람은 자신의 처한 상황이 언제나 어렵게 느껴진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정말 필요할 때는 야근 '도' 불사한다는 게
과연, 도대체, 젠장, 무슨 뜻인지 아직도 모르겠다.
ps. 이 새벽에 뭐하냐고? 네시에 누웠는데 잠이 안 와서 한시간 반 동안 뒤척이다 결국 일어나서 긁적인 거다
이건 꿈인가요?
그래 나쁜 꿈이야
- Cowboy Bebop
정말? 내 마음을 알아 줄까?
악전고투 끝에 애기집이 끝났다...
이젠 더 이상 알바 안 할래...
예전 볼 마우스를 사용할 때에는 이틀에 한번씩 청소를 해 주어야 했다.
이젠 광 마우스를 쓰면서... 여긴 안 끼겠지... 하는 얼토당토 않은 생각을 했었다
왠걸... 볼과 롤러가 없으니... 이젠 마우스 바닥에 낀 먼지 때문에 마우스 자체가 잘 안 움직인다...
허헉... 젠장할...
터치 패드로 바꾸어야 하나???
터치 패드인들 손자국 안 나겠어???
ㅡ.,ㅡ;;
Hatenakutuduku story in KISS IN THE SKY (MISIA)
1) 꿈을 꾸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꿈을 꾼다.
비록 꿈도 없고 희망도 끝났지만, 이상하게도 버리지 못한 미련이 남아 꿈을 꾼다.
깨어진 녹색 에머랄드는 깨어 있을 때는 잊을 수 있지만, 무의식의 심연 저 깊숙히 숨어 있다가, 긴장이 풀린 한 밤중, 도둑처럼 내 마음을 파고들어 희미한 빛으로 나에게 버려진 희망을 생각하게 한다. 이런 날은 깨어나서 무척 아프다. 깨어나야 한다는 것이,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 너무나 싫어지게 한다. 하지만 희망의 끝에서 바로 서서 심호흡을 하고 내일을 보아야 한다.
잃어버린 희망은 더 이상 희망이 아니다.
When you lose, No one praise you.
But you must learn from it.
2) 꾸밈의 미학
시장 이란 말은 사람에 따라 의미가 많을 것이다. 생의 활렵수 인 사람도 있을 것이고, 삶의 터전일 수도. 도전의 상징으로 받아 들이는 사람도 있겠다.
내게 있어 시장은.
삶의 양태를 의미한다.
풍환 이 말하길, 사람들이 아침의 시장을 좋아하고 저녁의 시장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아침에는 시장에 그들이 원하는 것이 있고, 저녁에는 그것이 없을 뿐이다 했다.
원하는 것을 주자.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을 쥐어 짜 내자.
마음이 저려와도 할 수 없다.
그게 하기 싫으면 살 가치가 없는 것 이니까.
그제, 어제 집에서 자고나니, 너무나 좋았다.
(앗... 이건 분당면 이야기에 들어가야 하나? 음... 분당면에 관련이 있긴 하지... 여집합도 해당 집합을 써서 나타내니깐...)
방 바닥에 몸이 딱 붙는 느낌과... 푹 잤다는 느낌이 ...
아직도 그 기분이 상쾌하다... ^^;;
-- 앞으론 먹는 거 잘 챙기고, 쉬는 것 잘 해야지...
이렇게 좋은 걸...
푹 쉬고 나니 마음도 너그러워 지고 (지금으로서는 빤짝 빤짝한) 생각이 몇몇 떠오르는군 ^^;;
아이 좋아라 ~~
라스베가스에 살지 않더라도, 이미 나는 도박하며 사는 듯 하다.
언제나 나는 내 자신에게 속삭인다.
나는 멋지다 (마사루인가 ㅡ.,ㅡ;;) 내 능력을 믿자 솔직히 말해 내가 열심히 하면 누구보다 더 잘 할 수 있다. 마치 광대가 외줄 위에서 끊임없이 관객을 의식하며 좀더 좀 더 하며 자신의 능력을 내비치려 하듯이.
어쩌다 한번씩 그 처절한 자기 암시가 깨어질 때가 있다 ( 곧 내 속삭임으로 커버되지 않는 좌절이 생기기 마련이다) 나이가 들어 가면서 깨어진 환상에 대해 대처하는 능력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나는 마음이 저려오고,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으며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한 때가 온다.
내 완전함과 무결성은 도달할 수 없는 것일까? 가능하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 가능하지 않다면 내 존재는 필요한 것인가? 단순히 바다로 가면 될까? 고양이가 그물을 치면 될까?
D.R.C. (Desperatly Romantic Cat)
To live is very funny thing. I had seen a word pun.
I remember pun is not different with fun in contextual meaing.
Now 2:59 a.m. Why I should be sleep? With a can of Bud, I look at myself at mirror.
Living is not only activated in the living room.
Funny, very funny.
I am afraid of myself that I becomes weak, No Not becomes.
Just being revealed, as my instinct aspect which is tiny.
Thinking. What is thinking?
The existence, What?
Who can insist I BE HERE?
Would I find absolute evidence which say you are HERE & deserved to exist?
I can't believe for me to find and I'm afraid in my Dark and Deep heart.
What shall be after I will be dead?
After I lost my self-control of my body?
I'm afraid. I'm treated.
G.N.(Good Night)
no G.M. cause now a.m. 3:18
p a n i c r o o m
미친 집? 혹은 깨는 방? 어느 쪽이든 이상한 건 마찬가지다.
정확히 안 들여다 봐서 모르겠지만, 무슨 일상 잡동사니 물품 파는 가게 이름이었다.
물건 값이 미친듯이 비싸다는 뜻인지... 깨도록 싼 물건이란 말인지...
피드 구독하기:
글 (Atom)
